“체질 바꾸자”...우리금융, 중장기 경영계획 TFT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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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악화 및 내부통제 부실 등 올해 각종 논란에 시달렸던 우리금융이 중장기 경영계획 태스크포스팀(TFT) 구성을 통해 본격적인 '체질개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 7월 26일 지주 및 전 자회사가 참여하는 중장기 경영계획 TFT를 수립했다.
경영계획 TFT는 이달 초에는 계열사 CEO 및 자회사 대표이사 등이 참여해 '중장기 경영계획'을 주제로 한 토론회도 진행하는 등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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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목소리 중점적으로 청취
다음달 중순께 전략방향 수립
실적악화 및 내부통제 부실 등 올해 각종 논란에 시달렸던 우리금융이 중장기 경영계획 태스크포스팀(TFT) 구성을 통해 본격적인 ‘체질개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종룡 회장 취임 당시부터 ‘중장기 경쟁력’을 강조한 데 따른 것으로, 이르면 내년부터 실제 경영전략에 반영될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 7월 26일 지주 및 전 자회사가 참여하는 중장기 경영계획 TFT를 수립했다. 해당 TFT는 각 지주 및 자회사 임직원이 참여해, 체질개선 혹은 변화가 필요한 기업금융, 해외사업 등 분야에 대한 새 전략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경영계획 TFT는 지난 8월 수차례 임원을 대상으로 한 주제별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여기에는 임 회장도 참여해 전략적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주로 현황과 이슈에 대해 논의했고, 현장의 의견에 대해 중점적으로 청취했다”고 설명했다.
경영계획 TFT는 이달 초에는 계열사 CEO 및 자회사 대표이사 등이 참여해 ‘중장기 경영계획’을 주제로 한 토론회도 진행하는 등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이르면 12월 중순께 중장기 경영계획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전 지주사를 대상으로 본격 시행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TFT 구성은 취임 당시부터 변화를 위한 ‘중장기 경영계획’을 강조한 임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조치로 보인다. 아울러 그룹 내부서도 ‘쇄신’을 위한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벌어진 700억원대 횡령 사고로 이미지에 타격을 받은 가운데, 올 3분기 실적둔화세도 나타나는 등 상황이 마냥 밝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경영계획 TFT서 논의 중인 주제는 ▷기업금융명가 부활 ▷ESG경영 고도화 ▷기업문화 혁신 ▷효율적 사업포트폴리오 구축 ▷글로벌 금융사 도약 등이다. 여기다 3가지 주제를 더 해 총 8가지의 아젠다를 설정하겠다는 게 우리금융 측의 설명이다.
세부 내용 또한 일부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우선 우리금융은 기업금융 부활을 위해 중소기업 특화점포를 중심으로 영업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 우리은행은 최근 연달아 국가산업단지에 중소기업 특화점포를 개설 중이다. 지난 7월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내 1호 BIZ프라임센터를 개설한 데 이어 3개월만에 2개 센터를 더 여는 등 중소기업 영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대출 자산 포트폴리오를 오는 2027년까지 6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2027년까지 총 100조원 이상의 자산 성장을 달성함으로써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내놓은 바 있다.
아울러 기업문화 혁신 부문에서는 핵심성과지표(KPI)를 운영하고 각종 보상체계를 수립하는 등 성과 중심의 문화를 확립하기로 했다. ESG 경영 부문에서는 꾸준한 사회공헌을 가능하게끔 하는 체계적 로드맵을 수립한다. 효율적 사업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증권사 M&A 등도 꾸준히 추진할 전망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그룹의 핵심 역량을 강화해 성장잠재력을 키워야 한다는 합의점이 형성된 결과”라며 “중장기 경영계획 수립을 통해 경쟁그룹과의 격차를 빠르세 축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광우 기자
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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