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20억원 이적설… 세계 3위 람도 LIV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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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최고 스타 욘 람(스페인·사진)이 LIV골프인비테이셔널 이적설에 휩싸였다.
23일 오전(한국시간) 골프위크 등 복수의 미국 매체에 따르면 LIV로 옮겨간 필 미켈슨(미국)이 "람과 LIV가 이미 계약을 마쳤다"고 주위 사람들에게 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람의 LIV 이적설은 PGA투어와 LIV에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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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TGL’ 합류않자 본격화
올 시즌 마스터스 등 4승 올려
절친 미켈슨 “이미 계약 마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최고 스타 욘 람(스페인·사진)이 LIV골프인비테이셔널 이적설에 휩싸였다.
23일 오전(한국시간) 골프위크 등 복수의 미국 매체에 따르면 LIV로 옮겨간 필 미켈슨(미국)이 “람과 LIV가 이미 계약을 마쳤다”고 주위 사람들에게 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람과 미켈슨은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동문이고, 미켈슨의 동생 팀이 람의 애리조나주립대 재학 시절 코치였기에 람과 미켈슨의 친분은 깊은 편이다.
람의 이적설은 막연한 루머 수준이던 이전보다 매우 구체적이다. 이적의 대가로 람이 받을 몸값은 6억 달러(약 782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LIV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후원으로 두둑한 ‘지갑’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켈슨과 브룩스 켑카(미국) 등 기존 PGA투어 스타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바 있다.
람과 LIV의 동행 가능성은 지난해부터 SNS를 통해 퍼졌으나 ‘뜬소문’으로 취급받았다. 하지만 이달 초 람이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주도로 출범 예정인 스크린골프리그(TGL) 합류를 돌연 철회하면서 본격화했다. 게다가 람은 최근엔 매킬로이가 사임하면서 공석이 된 PGA투어 정책이사회 이사를 맡아달라는 제안도 거절했다.
세계랭킹 3위 람은 올 시즌 PGA투어에서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를 포함해 4승을 챙긴 현역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람은 애초 LIV의 러브콜을 고사했지만, LIV로 떠나간 선수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특히 지난 9월, 같은 스페인 출신으로 LIV로 옮긴 세르히오 가르시아의 라이더컵 합류가 무산되자 이에 비판적 목소리를 높였다.
PGA투어는 LIV의 모기업 격인 PIF와 합병을 포함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 PGA투어와 DP 월드투어, LIV가 새로 출범하는 공동 소유 영리 법인 아래 하나로 뭉친다는 큰 틀을 발표해 골프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이후 큰 진전을 보지 못했다. 얼마 전엔 이런 상황을 고려한 듯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가 “LIV와의 합병이 여전히 최우선 순위”라고 강조했으나 아직 뚜렷한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람의 LIV 이적설은 PGA투어와 LIV에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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