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여년 전 사람들의 생활을 사진에 담다

김선영 매경비즈 기자(kim.seonyeong@mkinternet.com) 2023. 11. 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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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한미(관장 송영숙)는 2023년 마지막 기획전시로 강운구의《암각화 또는 사진》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11월 22일부터 2024년 3월 17일까지 뮤지엄한미 삼청본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 섹션인 제2전시실에는 이번 전시의 출발점이 된 한국의 반구대와 천전리 암각화를 소개한다.

특히 전시작 중 암각화는 과거는 흑백사진으로, 현대인의 삶과 풍경은 컬러사진으로 구성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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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각화는 곧 고대의 사진” 한국 모더니즘 사진을 대변하는 강운구의 사진전
이미지제공=<뮤지엄한미삼청>
뮤지엄한미(관장 송영숙)는 2023년 마지막 기획전시로 강운구의《암각화 또는 사진》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11월 22일부터 2024년 3월 17일까지 뮤지엄한미 삼청본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개척자 강운구(1941~ )는 주로 사람, 그리고 사람이 사는 방법과 환경에 대해 관심을 두었다. 그는 현재 가장 한국적인 질감의 사진을 남기는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기획전은 울산 반구대 암각화 속 ‘고래가 왜 세로로 서 있을까’ 라는 궁금증으로부터 출발했다. 그는 약 3년간 한국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몽골, 중국 등 총 8개국 약 30여 개 장소를 답사했다. 그리고 마침내 5천 년 전쯤 제작된 암각화 속 사람들의 삶을 담은 150여점의 신작을 공개했다.

이미지제공=<뮤지엄한미삼청>
전시는 총 9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지하1층 멀티홀에서는 그가 방문한 8개국의 다양한 암각화들 중 비슷한 형태를 띤 핵심 암각화 작업들을 계절별로 재구성했다. 이어서 지하1층 복도형 전시실부터 1층 전시실까지 중앙아시아 4개국과 러시아, 한국, 중국, 몽골의 암각화를 선보인다. 마지막 섹션인 제2전시실에는 이번 전시의 출발점이 된 한국의 반구대와 천전리 암각화를 소개한다. 특히 전시작 중 암각화는 과거는 흑백사진으로, 현대인의 삶과 풍경은 컬러사진으로 구성해 의미를 더했다.

더불어 본 전시와 연계한 사진집이 발간된다. 편집디자이너 정병규가 완성한『암각화 또는 사진』에는 작품 전체와 작가의 글, 작품 설명이 수록되었다. 특히 고래가 왜 서 있는가를 규명한 심도 깊은 에세이를 주목할 만하다.

한편, 전시 기간 중 다양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티스트 토크(12월 9일)를 통해 작품에 얽힌 이야기와 작가의 작업 세계에 대해 들어볼 수 있다. 또한 1월 27일에는 전시연계 강연과, 후배 사진가가 진행하는 특별 도슨트가 전시기간 중 3회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교구를 활용한 전시투어 프로그램과 가족단위 참여 프로그램 등이 마련되어 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뮤지엄한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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