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협박범, 형수 아닌 또 있었다···전 연인 사칭한 남성

이선명 기자 2023. 11. 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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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황의조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싱가포르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황의조(노리치 시티)를 협박한 이가 그의 형수 외에도 추가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정보통신방법 위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남성 A씨를 지난 8월 검거했다.

A씨는 지난 6월 인스타그램 등에 스스로를 황의조 전 연인이라고 특정 이름을 거론하며 황의조 소속사와 협의 불발 시 추가 폭로를 이어가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하지만 A씨는 폭로 예고 글 이후 별다른 추가 영상 등은 올리진 않았다.

경찰은 A씨가 형수 B씨와 다른 인물이라고 판단하고 있고 향후 피해자 사칭 및 영상 유포 계정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앞서 황의조의 사생활 영상 등을 인스타그램에 유출하고 황의조를 협박한 이는 황의조의 형수 B씨인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황의조의 형과 함께 해외 출장 등에 동행하며 사실상 매니저 역할을 해왔다.

B씨는 지난 6월 황의조 전 연인으로 주장하며 황의조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황의조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 등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B씨는 구속된 상태로 경찰은 지난 22일 그를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유포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B씨는 자신의 혐의와 관련해 휴대전화를 해킹했다고 주장하며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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