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김성환 새 대표는 누구…"IB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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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한국투자증권을 이끈 정일문 대표이사가 물러난 자리에 김성환(54) 부사장이 앉게 됐다.
김 대표는 IB그룹장 당시 역량을 보이며 한국투자증권 IB 도약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 공을 인정받아 1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9년부터 김 대표는 개인고객그룹장을 맡아 리테일과 자산관리(WM) 사업 총괄 업무를 진두지휘해 왔다.
김 대표는 정일문 사장과 함께 2017~2018년까지 투톱 체제로 한국투자증권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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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 1세대 ABS·ABCP 첫 도입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5년간 한국투자증권을 이끈 정일문 대표이사가 물러난 자리에 김성환(54) 부사장이 앉게 됐다. 한투증권에 입사한 지 19년 만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3일 이사회에서 김성환 개인고객그룹장(부사장)을 증권 사장으로 내정하는 최고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김 신임 대표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건국대 대학원에서 부동산 석·박사를 수료했다. 그는 교보생명에서 2001년 LG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으로 옮긴 뒤 2004년부터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에 합류했다. 이후 채권발행시장(DCM) 부장, 부동산금융센터장, 프로젝트금융본부장(상무)을 지냈으며 2012년에는 최연소 전무로 승진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교보생명 재직 당시 보험사 처음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도입한 부동산 PF 1세대다. 동원증권 당시 증권사 최초로 부동산 PF 전담부서를 설립했다. 부동산 PF를 기초로 한 자산유동화증권(ABS)과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국내에 처음 도입하는 등 부동산 PF가 업계에 뿌리내리는 데 기여한 인물로 평가 받는다.
그는 PF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으면서 2016년 IB그룹장에 이어 2017년 경영기획총괄 부사장을 역임했다. 김 대표는 IB그룹장 당시 역량을 보이며 한국투자증권 IB 도약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 공을 인정받아 1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9년부터 김 대표는 개인고객그룹장을 맡아 리테일과 자산관리(WM) 사업 총괄 업무를 진두지휘해 왔다. 특히 개인고객 그룹을 이끄는 동안 차별화된 상품공급과 자산관리 경쟁력을 통해 개인고객 자산규모를 업계 1위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보였다.
김 대표는 한국투자증권 내에서 줄곧 유력한 사장 후보로 꼽혔던 인물이다. 김 대표는 정일문 사장과 함께 2017~2018년까지 투톱 체제로 한국투자증권을 이끌었다. 정 사장이 당시 개인고객그룹을, 김 부사장이 경영기획총괄을 맡았었다. 이후 정 사장이 2019년 1월 대표에 오르면서 단일 체제로 전환했다. 정 사장이 대표이사로 승진하면서 김 부사장이 개인고객그룹장을 맡자 유력한 대표 후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한투증권이 김 대표를 발탁한 것은 증권가의 세대교체 바람과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인사 쇄신의 물결을 타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직면하고 있는 불확실성 보다는 변화의 장기적 흐름과 방향성에 주목하여 한 걸음 더 성장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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