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 군사합의 '파기' 선언…"정찰위성, 12월부터 정식 임무"[데일리 북한]

양은하 기자 2023. 11. 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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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3일 9·19 남북 군사합의 일부 조항의 효력을 정지한 정부의 조치에 반발해 사실상의 합의 파기를 전격 선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9·19 군사합의에 구속되지 않을 것이며 군사분계선에 강력한 무력과 신형군사장비를 전진 배치하겠다"라는 내용의 국방성 성명을 싣고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따른 남북의 상황을 주민들에게도 알렸다.

북한은 정찰위성이 괌 미군기지를 촬영했다면서 오는 12월1일부터 정식으로 정찰 임무에 착수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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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김정은 총비서가 군사정찰위성 발사의 '성공'을 선언한 전날(22일) 오전 10시 평양종합관제소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은 23일 9·19 남북 군사합의 일부 조항의 효력을 정지한 정부의 조치에 반발해 사실상의 합의 파기를 전격 선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9·19 군사합의에 구속되지 않을 것이며 군사분계선에 강력한 무력과 신형군사장비를 전진 배치하겠다"라는 내용의 국방성 성명을 싣고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따른 남북의 상황을 주민들에게도 알렸다.

신문은 또 김정은 총비서가 정찰위성 발사 이튿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찾은 소식도 전했다. 북한은 정찰위성이 괌 미군기지를 촬영했다면서 오는 12월1일부터 정식으로 정찰 임무에 착수하게 된다고 밝혔다.

2면은 김 총비서의 지난 9월 방러 행보 등을 조명하며 "경애하는 그이의 정은 이 나라 어느 고장에나 어려있고 방방곡곡 집집마다에 속속들이 깃들어 있다"라고 '애민주의'를 선전했다. 또 10년 전 안주시 송학농장을 찾은 김 총비서의 현지지도도 재조명했다.

3면은 황해북도, 황해남도, 자강도, 라선시와 평양건설위원회, 문화성, 8·28청년돌격대관리국 청년동맹위원회들에서 진행된 청년미풍열성자회의 소식을 다뤘다. 청년들은 "열렬한 사랑과 헌신으로 사회주의 화원을 아름답게 가꾸어 가자"라고 다짐했다.

4면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선수, 감독들을 축하하는 환영연회가 22일 옥류관에서 열렸다는 소식이 실렸다. 또 같은날 강원도에서는 매봉산의료용품 소모품 공장이 준공돼 준공식이 열렸고, 평양지하상점에서는 '2023년 국제상품전람회'가 시작됐다고 한다.

5면에서는 특파기자들이 보낸 전국 각지의 경제 정책 이행 상황을 전했다. 남포시는 수십만 톤의 자급 비료를 생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김화군은 10여㎞ 구간의 강하천 정리를 마무리했다. 황해북도는 내년도 농사 준비 차원에서 올해 농사 경험과 교훈을 분석하고 있다고 한다.

'농촌 진흥의 새시대'를 꾀하고 있는 북한은 살림집(주택) 건설 등으로 달라진 농촌의 분위기도 선전하고 있다. 6면은 각지 농장 마을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하며 "당이 제시한 농촌혁명 강령이 있고 우리 농업근로자들의 애국적 열정이 있는 한 부유하고 살기 좋고 문명한 사회주의 농촌의 미래는 앞당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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