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에도 "70점"이라는 한화 노시환…"잠재력 아직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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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노시환(23)은 '낯선 겨울'을 보내고 있다.
노시환은 "아직 보여드릴 수 있는 게 30%는 더 남았다. 제 잠재력은 아직 남아있다"며 웃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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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 남는 건 항저우 AG 금메달, 국대 단골되고파"
"올해 내 점수는 70점, 보여드릴 것 아직 남아있단 의미"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한화 이글스 노시환(23)은 '낯선 겨울'을 보내고 있다.
시즌은 끝났지만, 더 바쁜 12월을 기다리는 중이다. 처음으로 각종 시상식에 초대 받고 정장 두 벌을 맞추기도 했다. 노시환은 22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올 겨울은 따뜻하게 보낼 것 같다. 내가 노력한 만큼 보상 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굵은 땀으로 잊을 수 없는 2023년을 만들었다.
2019년 프로 입성 후 5번째 시즌을 맞은 노시환은 타율 0.298, 153안타 31홈런 10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날리며 홈런왕과 함께 타점왕을 거머쥐었다.
태극마크의 영광도 안았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수확을 이끌었고, 지난주 막을 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서도 한국 야구대표팀의 타선을 든든하게 지켰다.
올 시즌을 돌아본 노시환은 "여러 가지가 다 들어맞았던 해인 것 같다. 배트도 33.5인치, 860g을 쓰다 34인치 900g으로 바꿔 시작했다. (채)은성 선배님이 (프리에이전트로) 팀에 오시고 웨이트트레이닝 등 운동을 함께하면서 배운 것도 많다"며 "이런 것들이 잘 맞아 들면서 잘 될 수 있었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일궈낸 많은 성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태극마크를 달고 첫 출전한 아시안게임이다.
"아시안게임 우승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는 노시환은 "첫 국가대표였는데 금메달을 따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며 웃었다.
노시환의 성장은 젊은 거포에 목말랐던 KBO리그에도 활력소를 불어 넣었다. 노시환은 두 차례 국제대회에 연거푸 나서 '차세대 국가대표 4번 타자'로서의 입지도 확실히 다졌다.
노시환은 "한 번도 국가대표를 안 해봤을 때는 '긴장 좀 되지만 재밌겠다'는 시선으로 바라봤다. 막상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경기에 나가니 압박감이 엄청 컸다. 나라를 대표해 나왔다는 긴장감과 압박감이 있더라"고 떠올렸다.
부담도, 긴장도 이겨낸 노시환은 두 대회에서 타율 0.412(34타수 14안타)를 때려내며 활약했다. 노시환은 "처음 보는 투수들의 공에 자신이 있는 편이다. 그래서 국제대회에서도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올 시즌 두 번이나 경험하다 보니 적응도 되고,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차세대 국가대표 4번 타자'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그런 말을 들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다. 선배님들이 갈고 닦아온 자리에 내가 먹칠을 하면 안 되기 때문에 더욱더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몸을 낮췄다.
그러면서도 "이제 국가대표 단골로 뽑히고 싶다. 잘해서 국가대표 4번 타자 자리를 더 빛나게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노시환은 한화가 일찌감치 점찍은 재목이다. 한화는 2019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노시환의 이름을 불렀다.
도약을 준비하던 시간을 지나 마침내 유망주의 껍질을 벗고 강렬한 기억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아직 만족할 때는 아니다.
노시환은 올 시즌 자신을 두고 "100점 만점에 70점이다. 부상 없이 잘했으니 70점은 주겠다"고 다소 박한 평가를 내렸다.
시선은 더 높은 곳으로 향한다. 노시환은 "아직 보여드릴 수 있는 게 30%는 더 남았다. 제 잠재력은 아직 남아있다"며 웃음 지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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