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수 "'정신병동'으로 다시 만난 박보영, 세상 다 가진 것 같았죠"[일문일답]

강민경 2023. 11. 2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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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강민경 기자]

유인수 /사진제공=매니지먼트 구



배우 유인수가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유인수는 23일 소속사 매니지먼트 구를 통해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애정이 가득 담긴 일문일답을 전했다. 극 중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실습생 지승재 역을 맡아 실감 나는 열연으로 호평받았다.

유인수 /사진제공=매니지먼트 구



유인수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애정을 가지고 애쓰면서 촬영한 작품이라 걱정도 기대도 많았다. 막상 작품을 보니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규 감독님께서 작품을 준비하고 계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그러던 어느 날 감독님께서 '승재라는 인물이 있는데 해줄 수 있겠니?'라고 직접 연락을 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유인수는 이재규 감독과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그는 "감독님은 '지금 우리 학교는'도,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도 항상 저를 믿고 뭐든 가능하다는 마음으로 열어놓고 디렉팅을 해주셨다. 한편으론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는 부담도 있지만, 감독님과 함께 할 때면 자신감을 가지고 연기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유인수는 박보영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을 통해 데뷔했다. '힘쎈여자 도봉순' 이후 오랜만에 박보영과 재회하기도. 그는 "촬영하는 순간순간 기분이 묘했다. 선배님과 다시 호흡할 기회가 생겼다는 게 '힘쎈여자 도봉순' 이후로 그래도 참 열심히 했다는 생각에 감회가 새로웠고 저를 기억해 주시고 제 작품도 잘 봐주셨다고 말씀해 주시는데 세상을 다 가진 거 같았다"라고 했다.
 

다음은 유인수 일문일답

Q.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종영 소감 말씀해 주세요.
A. 애정을 가지고 애쓰면서 촬영한 작품이라 걱정도 기대도 많았습니다. 막상 작품을 보니 너무 행복합니다.

Q.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출연하게 된 계기?
A. 이재규 감독님께서 작품을 준비하고 계신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부터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감독님께서 "'승재'라는 인물이 있는데 해줄 수 있겠니?"라고 직접 연락을 주셔서 너무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승재'를 연기할 때 중점적으로 연기한 포인트와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A. 그의 아픔을 표현하기보단 그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는 그의 삶을 그리려고 노력했습니다.

Q. '지금 우리 학교는' 이후 '이재규' 감독님과의 재회였는데요, 기억에 남았던 연출이나 디렉팅이 있나요?
A. 감독님은 '지금 우리 학교는'도,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도 항상 저를 믿고 뭐든 가능하다는 마음으로 열어놓고 디렉팅을 해주셨습니다. 한편으론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는 부담도 있지만 감독님과 함께 할 때면 자신감을 가지고 연기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힘쎈여자 도봉순'으로 데뷔 이후 박보영 배우와 다시 만났는데, 어떠셨나요?
A. 촬영하는 순간순간 기분이 묘했습니다. 선배님과 다시 호흡할 기회가 생겼다는 게 '힘쎈여자 도봉순' 이후로 그래도 참 열심히 했구나라는 생각에 감회가 새로웠고 저를 기억해 주시고 제 작품도 잘 봐주셨다고 말씀해 주시는데 세상을 다 가진 거 같았습니다.

Q. 공황장애 체험을 할 때 물속으로 들어간 것 같은 연출이 나왔는데요, 어떤 식으로 연기한 건가요?
A. 큰 수조에 물을 담아 놓고 실제로 들어가면서 촬영했고 그 부분과 실제 연기한 부분을 합친 장면입니다.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분들의 답답함을 극대화해서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Q. 기억나는 촬영 현장 비하인드 한 가지만 말씀해 주세요.
A. '승재'라는 인물의 불안함이 표출되는 습관을 저는 손바닥의 굳은살을 뜯는 걸로 설정했었는데 촬영 내내 하도 뜯어서 실제로 피도 나고 많이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A. 3부 막바지 공황장애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장면에서 저는 불안함의 상태로 호흡이 불안정하게 연기를 하고 있었는데 "승재 씨 약 먹어요"라는 대사를 듣고 의도하지 않았는데 호흡이 안정화되면서 진심으로 위로받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촬영이 끝난 후에도 그 마음이 너무 신기했고 행복했습니다. 박보영 선배님이란 배우의 힘을 너무나도 크게 경험한 순간이었습니다.

Q. '승재'에게, 그리고 '승재'와 비슷한 아픔을 겪고 있을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분명 다시 맑은 아침이 올 것이고 당연히 행복해질 것입니다. '승재야 지금 행복하자!'

Q. 작품을 보신 시청자분들과 앞으로 시청하게 되실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승재와 비슷한 아픔을 겪는 분들의 마음을 정말 조금이라도 느껴보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그런데도 저의 연기가 그분들께 실례가 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걱정을 안고 연기했는데 그 인물의 고통보다 그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마음을 최대한 공감하고 느껴보려고 했으니 그 마음을 같이 따라가 주시면 너무나도 감사할 것 같습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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