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적수? 英그래프코어, 美규제 직격타에 중국서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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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잠재적 라이벌로 회자됐던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 그래프코어가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 여파로 중국에서 철수한다.
그래프코어의 최고경영자(CEO) 나이젤 툰은 이전에 중국을 잠재적 성장 시장으로 지목했지만 잠재적 경쟁자였던 엔비디아 못지 않게 미국의 대중 수출 제재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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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잠재적 라이벌로 회자됐던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 그래프코어가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 여파로 중국에서 철수한다. 중국을 주력시장으로 삼아 3년 전 28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던 영국 최고 유망 스타트업이 존폐위기에 놓인 것.
2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래프코어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최근 중국으로의 기술 판매를 제한하는 미국의 수출 규제를 언급하며, "유감스럽게도 중국에서의 사업 운영을 크게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고되는 직원 수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직원 대부분이 이번 일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2016년 영국 브리스톨에 설립된 그래프코어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맞춤형 반도체를 설계한다. 투자자들은 장비 수요가 많은 엔비디아의 대안을 찾던 중 그래프코어에 자금을 쏟아부었고 2020년 회사는 2억2200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하지만 미국의 대중 제재에 영국 회사인 그래프코어가 직격타를 맞았다. 가장 최근의 회사 서류에 따르면 그래프코어는 2022년 연매출이 46% 감소했고 손실도 11% 증가해 2억460만달러로 집계됐다. 올해초 선데이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그래프코어의 주요 투자자인 벤처캐피털 회사 세쿼이아는 보유 중인 그래프코어의 지분가치를 0으로 기록했다.
그래프코어의 최고경영자(CEO) 나이젤 툰은 이전에 중국을 잠재적 성장 시장으로 지목했지만 잠재적 경쟁자였던 엔비디아 못지 않게 미국의 대중 수출 제재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열린 블룸버그 테크놀로지 컨퍼런스에서 툰은 중국 사업 매출 비중이 "아마도 20~25%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래프코어 대변인은 엔비디아 등이 만드는 그래픽칩을 언급하며 "(중국 외에도) 다른 곳에서는 AI 컴퓨팅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전 세계 고객과 협력해 그래픽칩을 대체할 강력하고 비용 효율적인 대안을 찾는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는 주로 AI에 사용되는 하이엔드 칩 및 기타 장비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제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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