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더욱 많은 '창조적 파괴' 나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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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의 콘솔 게임 'P의 거짓'이 올해를 빛낸 최고의 한국 게임에게 주어지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유난히 막판까지 수상작의 윤곽을 가늠하기 어려웠지만 결국 한국 콘솔 게임의 가능성을 몸소 보여준 P의 거짓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P의 거짓은 이러한 대세의 기류를 바꾼 기념비적 게임이다.
올해 게임대상 시상식 수상 소감에서도 나왔던, '돈이 될까?'라는 본질적 물음에 당시에 '그렇다'고 확답하는 건 도박에 가까웠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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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네오위즈의 콘솔 게임 'P의 거짓'이 올해를 빛낸 최고의 한국 게임에게 주어지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유난히 막판까지 수상작의 윤곽을 가늠하기 어려웠지만 결국 한국 콘솔 게임의 가능성을 몸소 보여준 P의 거짓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출시 한 달 만에 1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상업적 성공을 거둔 P의 거짓이 평단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이다.
국내 게임 시장은 10년도 넘게 오직 매출 순위로 성적을 평가받는 모바일 게임이 대세였다. 제아무리 게임성 측면에서 호평받아도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상위권에 진입하지 못하면 흥행 실패 딱지가 붙곤 했다. 그렇다고 모바일 카테고리에 포함되지 않는 게임을 낸다는 건 선뜻 나서기 힘든 모험이었다. PC를 넘어 국내 게임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은 모바일 시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P의 거짓은 이러한 대세의 기류를 바꾼 기념비적 게임이다. 해외 게임사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콘솔 소울라이크 개발에 도전하고 또 이를 승인한 건 분명 어려운 결정일 수밖에 없다. 올해 게임대상 시상식 수상 소감에서도 나왔던, '돈이 될까?'라는 본질적 물음에 당시에 '그렇다'고 확답하는 건 도박에 가까웠을 것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는 바람직한 선택이었다는 평가로 귀결됐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다.
트렌드의 변화를 주도하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퍼스트 무버'는 분명 쉽지 않은 길이다. 잘 닦인, 보장된 성공의 길을 따르는 전략은 분명 타당하고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회사 명운이 걸린 프로젝트일수록 검증된 방정식에 눈길이 쏠리는 건 자명하다. 하지만 모두가 익숙한 길만 걷는다면 산업은 도태되고 결국 고이고 만다. 누군가는 새로운 길을 닦아야 한다. 보다 많은 창조적 파괴의 사례를 볼 수 있길 기대한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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