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Calendar] 침체 경고음 커지는 미국...고금리 언제까지 유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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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미국 물가 상승률은 올해 둔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자리 증가율이 둔화하고 소매 지출이 부진하며 미국 경제가 내년부터 침체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경고음도 커지고 있다. 고금리에 이자 부담이 커지고 집값이 단기간 급등하면서 미국의 주택 시장도 얼어붙고 있다. 다음 주에는 미국의 체감 경기를 보여줄 수 있는 지표들이 다수 발표된다.
24일 발표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50.6)보다 소폭 떨어진 50.3으로 전망된다. 업황의 위축과 확장 기준선인 50을 웃돌지만, 지난 9월 올랐던 수치가 다시 내려갔다. 미국 경제가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에 의해 성장이 주도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눈여겨볼 수치다.
건설사 실적을 좌우하는 신규 주택시장도 활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8일 발표되는 미국의 10월 신규 주택판매는 73만건으로 전망되는데, 9월의 75만9000건보다 약 4% 감소한 수치다. 같은 날 발표되는 9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오른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수는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7월 0.1%, 8월 2.2%로 오름세가 가팔라졌다. 미국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을 보여주는 이 지수는 작년 12월(4.6%) 이후 가장 높게 전망된다.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CB)는 29일 11월 소비자신뢰지수를 발표한다. 이 지수는 소비자들의 전망을 보여주는데 지난 7월 117을 기록했다가 8월 106.1로 뚝 떨어진 뒤 10월(102.6)까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30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주시하는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이 발표된다. 지난 9월 근원 PCE 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3.7%였는데, 10월에는 이보다 둔화한 3.5%로 전망된다.
그러나 물가 상승세가 둔화해도 미국이 당분간 고금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 나머지 국가들도 섣불리 금리 인하 기조로 선회하기 어렵다. 같은 날 근원 PCE 발표에 앞서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 회의에서 한국은행은 현재 연 3.5%인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 나선 전 세계는 고금리 기조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29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14년 만에 최고 수준인 연 5.5%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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