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동메달이 최고인 조코비치가 내년 파리에서 꿈을 이룰까?

김홍주 2023. 11. 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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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올해 많은 것을 이루었다.

조코비치는 파이널스 후 내년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4대 그랜드슬램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다. 특히 후자는 큰 목표 중 하나인 것이 틀림없다"라고 말했다.

과연 내년에는 조코비치가 올림픽 시상대의 가장 높은 자리에 서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테니스 팬들이 2024 시즌을 기다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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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의 조코비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올해 많은 것을 이루었다.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에서 통산 최다 기록인 7번째 우승을 하였고, 4대 그랜드슬램 중 3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역대 최다인 V24를 이루었다. 또한 자신의 8번째 시즌 1위도 차지했다. 3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의 기세는 전혀 꺾일 기미가 없다.  

그런 조코비치에게도 아직 이루지 못한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올림픽 단식 금메달이다. 가장 최근인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남자 선수 최초로 캘린더 골든슬램(한해 4대 그랜드슬램과 올림픽을 제패하는 것)을 노려 보았지만 준결승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에게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고, 3위 결정전에서도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스페인)에게 져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

니나 스토야노비치(세르비아)와 출전한 혼합복식 3위 결정전도 조코비치의 부상으로 기권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조코비치는 그동안 올림픽에 4번 출전하였다. 첫 출전한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 2012 런던에서는 동메달 결정전, 2016 리우는 첫 경기에서 패했다. 그가 내년 여름 파리올림픽을 기다리는 이유다.  

조코비치는 파이널스 후 내년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4대 그랜드슬램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다. 특히 후자는 큰 목표 중 하나인 것이 틀림없다"라고 말했다. 즉, 캘린더 골든슬램에 재도전할 의지를 보였으며, 목표에 대한 동기부여도 매우 높다고 밝혔다.

"나는 항상 최고의 목표를 내세운다. 그것은 내년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의욕은 여전히 남아있고 몸도 내가 원하는 것에 확실히 응해주고 있다. 주변에 훌륭한 팀원들도 있다. 최대 토너먼트에 대한 의욕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 그것이 지금도 나를 전진시키기 위한 영감을 준다."

파리올림픽 테니스 경기는 윔블던 약 2주 후 2024시즌 31주차에 열린다. 대회 장소는 프랑스오픈과 같은 롤랑가로스 경기장이다. 즉 다음 시즌은 클레이 시즌, 잔디 시즌을 마치고 다시 클레이로 돌아가는 변칙적인 일정이다. 조코비치는 팀원들과 함께 첫 금메달 획득 준비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클레이에서 잔디, 잔디에서 클레이, 그리고 북미 하드시리즈라는 복잡한 스케줄이다. 매우 터프하고 도전적인 한 해가 되리라 본다. 내가 원하는 곳에서 최고의 테니스를 할 수 있도록 어떻게 계획할지 팀과 논의할 필요가 있다."

과연 내년에는 조코비치가 올림픽 시상대의 가장 높은 자리에 서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테니스 팬들이 2024 시즌을 기다리는 이유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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