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진짜 초대박 영입 이 선수, '인생역전' 무명 GK→EPL 세이브 2위... SON도 극찬

이원희 기자 2023. 11. 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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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토트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27)가 올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초대박 영입생으로 올라섰다.

이적이 성사되지 않아 요리스는 아직 팀에 남아있지만, 토트넘은 발빠르게 움직여 비카리오를 영입, 현재와 미래를 대비했다.

비카리오는 짧은 시간 안에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골키퍼로 올라섰다.

비카리오의 20대 중반 나이, 2000만 유로(약 280억 원)라는 비싸지 않은 이적료를 생각하면 더욱 '혜자 영입'으로 느껴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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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굴리엘모 비카리오. /AFPBBNews=뉴스1
손흥민과 포옹하는 굴리엘모 비카리오(오른쪽).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토트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27)가 올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초대박 영입생으로 올라섰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는 2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골키퍼들의 선방률을 공개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는 12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리그 3경기 이상 출장한 주전급 선수들로만 포함됐다. 이중 토트넘 주전 골키퍼 비카리오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에 따르면 비카리오는 올 시즌 선방률 76.9%를 기록했다. 리그 12경기에 출전해 15실점을 기록했는데, 세이브는 38회였다.

이 부문 선두는 세계 최고 골키퍼로 평가받는 알리송 베커(리버풀)다. 선방률 78.7%를 가져갔다. 비카리오와 큰 차이가 없었다. 그만큼 비카리오가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뜻이다.

올 시즌에 앞서 토트넘은 새로운 골키퍼를 찾고 있었다. 오랫동안 팀 골문을 지켜오던 위고 요리스가 팀을 떠날 것이 유력했다. 이적이 성사되지 않아 요리스는 아직 팀에 남아있지만, 토트넘은 발빠르게 움직여 비카리오를 영입, 현재와 미래를 대비했다. 이는 초대박 영입이 됐다. 비카리오는 짧은 시간 안에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골키퍼로 올라섰다. 비카리오의 20대 중반 나이, 2000만 유로(약 280억 원)라는 비싸지 않은 이적료를 생각하면 더욱 '혜자 영입'으로 느껴질 정도다.

'캡틴' 손흥민도 여러 차례 비카리오의 활약을 칭찬하기도 했다. 덕분에 토트넘은 8승2무2패(승점 26)로 리그 4위에 올랐다. 무엇보다 수비가 좋아졌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리그 38경기에서 63실점을 기록했다. 리그 최다 실점 6위였다. 반면 올 시즌에는 리그 최소 실점 5위에 들었다.

경기에 집중하는 굴리엘모 비카리오(왼쪽). /AFPBBNews=뉴스1
굴리엘모 비카리오. /AFPBBNews=뉴스1
지난 여름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 미키 반더벤 등 수많은 훌륭한 영입을 이뤄냈다. 매디슨은 레스터시티(잉글랜드)에서, 반더벤은 볼프스부르크(독일)에서 토트넘으로 향했다. 하지만 둘은 이미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알아주던 선수였다. 비카리오는 상황이 조금 달랐다. 누구도 예상하지 않았던 선수가 초대박 활약을 펼치고 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오른쪽). /AFPBBNews=뉴스1
이탈리아 우디네세에서 프로 경력을 쌓은 비카리오는 주로 임대생활만 돌아다녔다. 4부리그 격인 세리에D에서 뛰기도 했다. 하지만 베네치아, 칼리아리 등을 거치며 조금씩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21~2022시즌에도 엠폴리에서 임대생활을 보내기는 했지만, 오히려 이것이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됐다. 당시 비카리오는 주전 골키퍼로 나서 리그 전 38경기에 출전했다. 2022~2023시즌에도 리그 31경기에 뛰었다. 덕분에 토트넘으로 이적, '꿈의 무대'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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