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인 투수 켈리와 6년 연속 동행…150만 달러에 재계약

켈리, 2019시즌부터 LG 마운드 지켜
올해 10승 수확, 통합 우승에 힘보태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3일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KS)' 5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LG 선발투수 켈리가 1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 후 기뻐하고 있다. 2023.11.13.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LG 트윈스가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와 내년에도 함께한다.

LG는 23일 "켈리와 총액 150만 달러에 2024시즌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계약 세부 내용은 계약금 4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다.

이로써 켈리는 6년 연속 LG 마운드를 지키게 됐다.

2019시즌 L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한 켈리는 통산 144경기에 등판해 68승38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했다.

올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지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10승7패 3.83의 성적을 냈다. 완벽한 반등에 성공하면서 팀의 29년 만의 통합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염경엽 LG 감독은 한국시리즈 기간 일찌감치 켈리와 재계약하고 싶단 뜻을 드러내기도 했다. 염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팀을 위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것이 새로운 외국인 선수가 왔을 때도 큰 도움이 된다. 1선발을 잘 구하고, 켈리가 2선발로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KS)' 5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LG 선발 켈리가 1회초 무실점으로 종료 후 오스틴과 인사를 나누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3.11.13. ks@newsis.com

켈리는 "내년 시즌 다시 우리 팬들 앞에서 뛸 생각을 하니 벌써 기대된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시리즈에서 우리 팬들의 사랑을 다시 한번 느꼈고, 내년에도 또 느끼고 싶다. 다음 시즌도 우리 팀원들과 통합우승으로 팬들께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고 약속했다. LG팬을 향해서는 "사랑한다"는 고백도 남겼다.

구단은 "통산 68승을 달성한 켈리는 이미 검증된 선수다. 내년 선발 한 자리를 켈리와 함께 할 수 있어 든든하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다시 본인 모습을 찾은 만큼 내년은 더욱 기대가 된다. 꾸준한 모습으로 우리 팬들의 기대와 사랑에 보답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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