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때려치운다"…몸값 비싼 오픈AI 개발자들 알트먼 복귀 실력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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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투자자들의 입김도 셌지만 이사회로부터 축출된 38세 창업자를 복귀시킨 1등 공신은 직원들이다.
직원 대다수가 집단 이직을 무기로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를 오픈AI로 '귀환'시켰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알트먼이 오픈AI에 복직하기 전 오픈AI 직원들은 이미 알트먼을 따라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AI 연구소에 합류하는 채용 제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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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투자자들의 입김도 셌지만 이사회로부터 축출된 38세 창업자를 복귀시킨 1등 공신은 직원들이다. 직원 대다수가 집단 이직을 무기로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를 오픈AI로 '귀환'시켰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떻게 직원들이 이사회의 결정을 뒤집고 이사회 멤버까지 물갈이할 수 있었을까.
2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 GPT'를 개발한 오픈AI 엔지니어링 직종의 가장 일반적인 연봉 범위는 20만~37만달러(2억5000만~4억8000만원)다. 보다 전문화된 역할을 맡는 개발자라면 30만~45만 달러로 높아진다. 하지만 이는 보너스와 스톡옵션(주식 보상)이 제외된 급여다.
보상데이터플랫폼 레벨파이(Levels.fyi)에 따르면 연봉 30만달러의 오픈AI 개발자의 경우 보너스와 스톡옵션을 포함하면 실제 몸값은 80만달러(약 10억3800만원)에 달할 수 있다.
인재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IT 업계에서 직원의 집단 이탈은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구인사이트 집리크루터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줄리아 폴락은 "AI와 같은 신흥기술에는 경험이 풍부한 소수의 사람들만 있다. 이들이 곧 제품이고, 곧 회사"라고 말했다.
샘 알트먼의 복직은 현재 기술업계에서 개발자들이 얼마나 많은 영향력을 갖고 있는지를 방증한다. 직원들이 이사회에 직접적 압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이례적으로' 강력한 위치에 서있는 셈이다.
대학을 갓 졸업한 신입은 이론적으로 AI 모델을 잘 이해하더라도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경험을 갖추는 데 긴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오픈AI처럼 고도로 전문화된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무기인 회사는 개발자의 가치가 더 높다. 알트먼이 오픈AI에 복직하기 전 오픈AI 직원들은 이미 알트먼을 따라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AI 연구소에 합류하는 채용 제안을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지분 약 49%를 보유하고 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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