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종3색 '서울'로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 나선다

강미화 2023. 11. 2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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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엔씨소프트, 크래프톤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 중인 새로운 장르 게임에 서울을 배경으로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넥슨은 민트로켓을 통해 3인칭 액션 게임 '낙원'을 개발 중에 있으며 엔씨소프트는 슈팅 게임 '프로젝트 LLL'에, 크래프톤은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에 각각 서울을 주요 게임 배경으로 채택했다.

신규 게임 개발에 '서울'이 배경으로 다수 등장하게 된 요인에는 여타 해외 도시와 달리 개발진의 이해도가 높고, 국내 유저 뿐만 아니라 '한류'를 타고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서울의 풍광이 외국인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임을 입증한 결과로 분석된다.

'서울'을 배경으로 한 '글로벌 게임 시장 타깃' 신작이라는 공통점 외에 가미한 콘셉트와 장르가 다양해 각기 다른 매력을 보유했다. 
넥슨의 민트로켓은 '데이브 더 다이버'를 이을 다음 타자 '낙원'의 프리 알파 테스트로 게이머와 만난다. 

민트로켓은 디렉터 중심의 소수 개발진이 유저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최우선으로 게임을 개발하는 넥슨의 브랜드다. 첫 작인 '데이브 더 다이버'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차기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상태다. 

'낙원'은  여의도, 낙원상가 등 서울을 주 무대로 한 생존 액션 게임이다. 여기에 '좀비'가 서울을 장악했다는 설정으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공포를 더했다. 

한강이 불어나 섬이 되어버린 여의도에 생존자들이 모여 '낙원'이라는 생존자 커뮤니티를 이루고 살아간다는 배경 아래 유저는 낙원의 시민 중 한 명으로, 먹고 살아가기 위한 자원들을 찾아 좀비가 가득한 위험지대로 탐사를 나가야 한다. 

오는 11월 30일 10시부터 12월 4일 17시까지 진행되는 프리 알파 테스트에서는 무법지대가 된 '종로3가'에서 획득한 아이템을 갖고 안전지대인 '여의도'로 복귀해야 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MMORPG 전문 개발사인 엔씨소프트에서 신작 슈팅 게임 '프로젝트 LLL'을 내년 중 테스트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지스타 2023'에서 시연 버전으로 공개된 '프로젝트 LLL'은 대체 역사 설정으로 '파괴된 서울' 배경으로 한다. 

전투의 주 배경이 되는 도심 거리 곳곳에는 고층빌딩과 빌라 등 익숙한 서울 지형 건축물과 함께 차량과 한글 표지판 및 플랜카드는 평행세계의 또 다른 서울을 보는 듯한 기분을 준다. 

여기에 첨단 기술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슈트'로 판타지성을 부여했다. 총기는 물론 슈트에 달린 화력형, 유틸형, 방어형, 은신형 등의 다양한 택티컬 기어를 활용해 전략적인 슈팅 전투를 펼칠 수 있다.

탄 퍼짐과 탄도학이 적용됐으며 상위 등급의 적은 약점을 공략해야 하는 만큼 슈팅 게임에 능숙한 게이머의 니즈를 충족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중 테스트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엔씨소프트가 개발 중인 또 다른 게임 '프로젝트M'에서도 한국의 실제 장소를 스캔, 게임 내 반영해 친숙한 배경을 만날 수 있다. 이용자가 획득한 정보에 따라 이야기가 변화하거나 확장되는 인터렉티브 무비와 액션이 가미된 어드벤처 게임으로, PC와 콘솔 플랫폼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전 게임을 중심으로 게임을 선보여 온 크래프톤도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를 개발 중이다. 

'인조이'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현대 시대를 배경으로 신이 된 이용자가 게임 속 모든 것을 원하는 대로 바꾸고, 아바타 '조이'를 통해 다양한 인생을 살아볼 수 있다.

한국을 모티브로 한 '도원' 맵에는 코인 노래방, PC방, 편의점 등 익숙한 일상 공간은 물론, 경복궁과 같은 문화재도 구현해 현대와 역사가 공존하는 서울의 매력을 한껏 살렸다. 이 과정에서 김밥, 비빔밥, 떡볶이 등 친숙한 음식은 물론, 계절과 날씨 시스템으로 다양하게 변화하는 서울 도심 거리를 만나게 된다.

유저는 익숙한 배경 속에서 '조이'를 통해 원하는 직업을 갖고, 취미 생활을 즐기거나 가정을 이루는 등 탄생부터 죽음까지 일생 전반을 함께 한다. 또한 건축 모드에서 꿈꿔 온 나만의 집을 건설하고, 원하는 대로 인테리어가 가능하다.

크래프톤은 한국 맵 뿐만 아니라 미국 및 유럽, 동남아 배경의 맵 등 3개 맵을 구상 중이며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강미화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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