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종3색 '서울'로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 나선다
넥슨은 민트로켓을 통해 3인칭 액션 게임 '낙원'을 개발 중에 있으며 엔씨소프트는 슈팅 게임 '프로젝트 LLL'에, 크래프톤은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에 각각 서울을 주요 게임 배경으로 채택했다.
신규 게임 개발에 '서울'이 배경으로 다수 등장하게 된 요인에는 여타 해외 도시와 달리 개발진의 이해도가 높고, 국내 유저 뿐만 아니라 '한류'를 타고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서울의 풍광이 외국인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임을 입증한 결과로 분석된다.
민트로켓은 디렉터 중심의 소수 개발진이 유저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최우선으로 게임을 개발하는 넥슨의 브랜드다. 첫 작인 '데이브 더 다이버'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차기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상태다.
'낙원'은 여의도, 낙원상가 등 서울을 주 무대로 한 생존 액션 게임이다. 여기에 '좀비'가 서울을 장악했다는 설정으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공포를 더했다.
한강이 불어나 섬이 되어버린 여의도에 생존자들이 모여 '낙원'이라는 생존자 커뮤니티를 이루고 살아간다는 배경 아래 유저는 낙원의 시민 중 한 명으로, 먹고 살아가기 위한 자원들을 찾아 좀비가 가득한 위험지대로 탐사를 나가야 한다.
전투의 주 배경이 되는 도심 거리 곳곳에는 고층빌딩과 빌라 등 익숙한 서울 지형 건축물과 함께 차량과 한글 표지판 및 플랜카드는 평행세계의 또 다른 서울을 보는 듯한 기분을 준다.
여기에 첨단 기술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슈트'로 판타지성을 부여했다. 총기는 물론 슈트에 달린 화력형, 유틸형, 방어형, 은신형 등의 다양한 택티컬 기어를 활용해 전략적인 슈팅 전투를 펼칠 수 있다.
탄 퍼짐과 탄도학이 적용됐으며 상위 등급의 적은 약점을 공략해야 하는 만큼 슈팅 게임에 능숙한 게이머의 니즈를 충족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중 테스트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인조이'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현대 시대를 배경으로 신이 된 이용자가 게임 속 모든 것을 원하는 대로 바꾸고, 아바타 '조이'를 통해 다양한 인생을 살아볼 수 있다.
한국을 모티브로 한 '도원' 맵에는 코인 노래방, PC방, 편의점 등 익숙한 일상 공간은 물론, 경복궁과 같은 문화재도 구현해 현대와 역사가 공존하는 서울의 매력을 한껏 살렸다. 이 과정에서 김밥, 비빔밥, 떡볶이 등 친숙한 음식은 물론, 계절과 날씨 시스템으로 다양하게 변화하는 서울 도심 거리를 만나게 된다.
유저는 익숙한 배경 속에서 '조이'를 통해 원하는 직업을 갖고, 취미 생활을 즐기거나 가정을 이루는 등 탄생부터 죽음까지 일생 전반을 함께 한다. 또한 건축 모드에서 꿈꿔 온 나만의 집을 건설하고, 원하는 대로 인테리어가 가능하다.
크래프톤은 한국 맵 뿐만 아니라 미국 및 유럽, 동남아 배경의 맵 등 3개 맵을 구상 중이며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강미화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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