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드래프트서 네 명의 선수 내준 NC, ‘즉전감’ 송승환·김재열 품었다 [MK이슈]
NC 다이노스가 2차 드래프트에서 4명의 선수들을 내주는 적지 않은 손실을 입었지만, 즉각 활용할 수 있는 2명의 선수를 얻었다.
2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는 KBO 2차 드래프트가 열렸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2차 드래프트는 리그 상향 평준화 및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2019년 이후 4년 만에 부활했다.
달라진 점도 있었다. 예전과는 달리 선수 이동 활성화를 위해 보호선수를 40명에서 35명으로 축소했다(입단 1~3년차, 당해 연도 FA, 35명 보호선수에 포함됐으나 2차 드래프트 실시 전 FA 계약 보상 선수로 이적한 경우에는 지명 자동 제외). 이 밖에 상위 라운드 패스 선언 후에는 다음 라운드 지명이 가능하게 했다.
선수층이 두터운 NC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배민서(투수·한화 이글스), 3라운드 박대온(포수·SSG랜더스), 김철호(내야수·KT위즈), 이종준(투수·LG 트윈스) 등 무려 4명을 보내는 출혈을 감수해야 했다.
대신 NC는 3라운드에서 송승환과 김재열을 호명하며 ‘즉시 전력감’ 선수 2명을 얻게 됐다.
임선남 NC 단장은 “시즌을 리뷰하고 현장과도 충분히 소통하면서 당장 필요한 부분을 보강하고, 중장기적으로도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는 선수를 지명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지명 선수들이 구단의 현재와 미래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NC의 구성원이 된 선수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하고 드래프트를 통해 타 팀에 지명된 우리 선수들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2019년 2차 2라운드 전체 19번으로 두산 베어스의 지명을 받은 송승환은 우투우타 외야수다. 올해까지 43경기에서 타율 0.230(100타수 23안타) 1홈런 8타점에 그쳤지만 타고난 힘, 강한 어깨 등으로 많은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군 복무도 2020~2021년 현역으로 마쳤다.
민동근 NC 스카우트 팀장은 “송승환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구단이 계속해서 체크해오던 선수다. 최근 우타 중장거리 유형의 선수가 드물고 드래프트에 나온 선수 중 질 좋은 중장거리 타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선수라 판단해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송승환은 구단을 통해 “먼저 많은 두산 팬분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지명을 통해 좋은 기회를 주신 NC 구단에 감사하다. 좋은 모습으로 기회를 주신 것에 꼭 보답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완투수 김재열 역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다. 2014년 2차 7라운드 전체 71번으로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은 그는 올해까지 KIA 타이거즈 등을 거치며 94경기(104.2이닝) 출전에 2승 3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6.36을 작성했다. 불안한 제구로 인해 기복이 다소 심하지만, 150km에 육박하는 패스트볼과 커브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민동근 팀장은 “김재열은 우투 전천후 자원으로 1군 경험이 풍부하고 빠른 볼을 던질 수 있는 투수”라며 “즉시 전력이라 판단해 지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재열은 “일본 캠프 중 갑작스럽게 연락 받아 조금 놀랬다. 팀에서 필요해서 나를 지명했다고 생각한다. 좋은 기회라 생각이 된다”며 “현재 가족들도 부산에 머물고 있고 개인적으로 긍정적인 부분이 많은 것 같다. NC 구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그 동안 응원해 주신 KIA 팬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는 의무등록 규정이 신설됐다. 다음 또는 그다음 연도 의무적으로 특정 기간 1군 엔트리에 등록해 2차 드래프트로 팀을 옮긴 선수에게 최대한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한 시즌 동안 1라운드는 50일 이상, 2라운드는 30일 이상을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하며, 3라운드 이하는 의무등록 규정이 없다. 만약 지명 후 2년 내 기준 미충족 시 팀을 옮겼던 선수들은 2번째 시즌 종료 후 원 소속 구단 복귀 또는, 자유계약(FA)선수로 공시된다(원 소속 구단이 선수 복귀를 원하지 않을 경우). 원 소속 구단으로 돌아갈 시 양도금의 50%는 양수 구단에 반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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