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사랑스럽개' 김이경·이현우, 묘하게 끌리는 이유

'오늘도 사랑스럽개' 김이경과 이현우의 관계에는 과거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배우 김이경은 MBC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극본 백인아, 연출 김대웅)에서 이현우(이보겸 역)와 특별한 전생의 인연을 가진 인물이자,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능력을 지닌 신기 충만한 여고생 '민지아' 역으로 미스터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한국사 교사 보겸의 정체가 먼 과거에 해나(박규영 분)의 가문에 저주를 건 산신으로 밝혀지면서 과연 이들 사이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산신 보겸이 저주를 걸 수밖에 없었던 슬픈 사연이 무엇인지, 자연스레 보겸-지아 서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극중 김이경을 향한 이현우의 눈빛이 애틋하고도 혼란스러운 감정들로 일렁여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의문을 더욱더 솟구치게 만들고 있다. 특히 22일 방송된 7회 장면 중 창고에서 지아의 전신 초영(김이경 분)의 초상화를 보며 슬픈 표정을 지으면서도, 현재의 지아(김이경 분)는 비교적 냉대하는 보겸의 복잡미묘한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자극했다.

그리고 앞서 다른 사람들의 과거, 현재, 미래를 소름 돋게 맞추면서도 정작 자신의 전생은 모르는 것 같았던 지아. 하지만 이날 지아는 기도를 하던 중 문득 보겸의 비밀 공간과 그곳에 보관 중인 오래된 물건들, 전생의 짧은 기억까지 신기로 떠올렸고, 무언가에 이끌려 창고 앞을 찾았다가 보겸과 마주쳤다. 그러나 지아 역시 보겸을 보자 불쾌한 표정으로 자리를 떠났다.

전생부터 얽히고설킨 이들의 심상치 않은 관계 사이 극중 김이경이 모든 사건의 시발점이 되는 인물로서 깊게 연관되어 있다는 정황들이 여러 차례 포착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현우와 김이경의 서사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시청자들의 흥미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iMBC 유정민 | 사진제공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