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드래프트] LG출신 선수들 2라운드 이내 모두 호명, '육성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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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LG 트윈스가 우승에 대한 반대급부로 가장 많은 선수들을 2차 드래프트 시장에 내놓아야 했다.
LG의 우승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1, 2군 사이에 놓인 선수단 깊이(Depth)가 깊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었다.
앞선 3명의 선수들이 모두 1라운드에서 호명됐다는 것은 그만큼 LG가 이천 시대를 연 이후 좋은 유망주들을 잘 육성했다는 뜻으로도 풀이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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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예상대로 LG 트윈스가 우승에 대한 반대급부로 가장 많은 선수들을 2차 드래프트 시장에 내놓아야 했다.
LG의 우승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1, 2군 사이에 놓인 선수단 깊이(Depth)가 깊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었다. 실제로 일부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도 이를 메울 수 있는 백업 요원들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순항할 수 있었다. 그 모든 선수들을 35인 로스터에 전부 넣을 수 없던 만큼, 일부 출혈은 감수를 해야 했다.
왼손 스페셜리스트 최성훈은 올해 크게 보여준 것이 없지만, 2020~22년까지 보여줬던 모습은 좌완 불펜 요원으로서 빼어난 것이었다. 만약에 올해도 이 정도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면 마땅히 35인 보호 명단에 들었을지 모를 일이었다. 다만, 최성훈의 자리를 함덕주 등 다른 선수들이 잘 메워주면서 어쩔 수 없이 명단에서 제외됐을 뿐이었다. 최성훈 본인으로서는 삼성에서 새 출발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이상규의 경우도 보여 준 퍼포먼스에 비해서는 등판 기록에 대한 표본이 너무 적었다. 그러나 향후 LG 불펜에 힘을 줄 수 있을 만 한 힘은 있었다. 다만, 최성훈과 마찬가지로 김진성 등 베테랑들의 활약이 컸기에 그 자리를 지킬 수 없었던 것이다. 한화가 1라운드에서 바로 지명권을 행사한 것도 불펜 투수들이 적은 마운드 사정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명의 포수가 아쉬운 상황 속에서 올해 시범경기 깜짝 활약을 선보인 김기연이 두산으로 이적한 부분도 눈에 띈다. 두산은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장승현 외에 또 다른 백업 포수를 선택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예상대로 1라운드에서 바로 김기연을 지목한 것이다. LG로서는 김재성에 이어 또 다른 포수를 내어줄 수밖에 없음에 아쉬워 할 수 있다. 다만, 박동원에 이어 김범석, 김성우 등 내일이 기대되는 포수들이 있다는 점이 아쉽지만 김기연을 보낼 수밖에 없던 요인이 된 셈이다.
앞선 3명의 선수들이 모두 1라운드에서 호명됐다는 것은 그만큼 LG가 이천 시대를 연 이후 좋은 유망주들을 잘 육성했다는 뜻으로도 풀이될 수 있다. 여기에 2라운드가 시작되자마자 키움이 기다렸다는 듯 투수 오석주를 호명했다. 앞선 세 선수에 비해서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제주고 시절에도 좋은 모습을 보인 만큼 내일이 기대되는 유망주다.
※ 2024 2차 드래프트 지명 결과
1순위 키움 :
1R/ SSG 최주환
2R/ LG 오석주
3R/ 패스
4R/ SSG 조성훈
5R/ 패스
2순위 한화 :
1R/ LG 이상규
2R/ 패스
3R/ NC 배민서
4R/ SSG 김강민
5R/ 패스
3순위 삼성 :
1R/ LG 최성훈
2R/ 키움 양현
3R/ 키움 전병우
4R/ 패스
5R/ 패스
4순위 롯데 :
1R/ 패스
2R/ 한화 오선진
3R/ SSG 최항
5순위 KIA :
1R/ 패스
2R/ 두산 이형범
3R/ KT 고명성
6순위 두산 :
1R/ LG 김기연
2R/ 패스
3R/ 패스
7순위 NC 다이노스 :
1R/ 패스
2R/ 두산 송승환
3R/ KIA 김재열
8순위 SSG :
1R/ NC 박대온
2R/ 패스
3R/ KIA 신범수
9순위 KT :
1R/ 삼성 우규민
2R/ KIA 이태규
3R/ NC 김철호
10순위 LG :
1R/ 패스
2R/ 패스
3R/ NC 이종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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