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형수, 이중 플레이 의혹…동영상 협박하며 '사실무근' 매니저 노릇

박태훈 선임기자 2023. 11. 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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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시티)의 휴대폰 동영상 유출 파문과 관련된 여러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연인이 성관계 동영상 촬영에 합의했냐 아니냐, 동영상 공개 협박이 돈을 노린 것이냐 또다른 이유가 있냐, 동영상이 든 휴대폰을 분실했는가, 아니면 누가 훔쳤는가에 이어 이번엔 휴대폰을 훔친 당사자, 이를 이용해 협박한 이가 황영조의 친형수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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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의 전 연인이라며 휴대폰속 동영상을 거론한 SNS 문자(왼쪽). 오른쪽 사진은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한 후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는 황영조. 2023.11.16/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시티)의 휴대폰 동영상 유출 파문과 관련된 여러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연인이 성관계 동영상 촬영에 합의했냐 아니냐, 동영상 공개 협박이 돈을 노린 것이냐 또다른 이유가 있냐, 동영상이 든 휴대폰을 분실했는가, 아니면 누가 훔쳤는가에 이어 이번엔 휴대폰을 훔친 당사자, 이를 이용해 협박한 이가 황영조의 친형수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특히 황의조의 매니저노릇을 한 형수는 시동생을 협박하는 한편 '협박 내용은 사실무근이다'라는 내용을 황의조 매니지먼트사(UJ스포츠)이름으로 발표하는 등 이중 플레이를 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이처럼 황의조 형수가 이중플레이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사람 중 한명인 손수호 변호사는 23일 CBS라디오에서 "지난해 6월 최수정이라는 사람이 등장해 '황의조는 애인관계인 것처럼 행동하며 잠자리를 하고 또다시 해외에 가야 한다는 이유로 관계 정립을 피하는 방식으로 수많은 여성을 가스라이팅했다' '수많은 여성이 비슷하게 당했다' '그중에는 연예인도 다수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고 했다.

이어 "'황의조 휴대폰에는 여성들 동의하에 찍은 것인지 몰카인지 알 수 없는 것들이 다수 존재한다'"며 성관계 영상을 자신의 SNS에 첨부했다고 설명했다.

손 변호사는 "그때 황의조는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뛰고 있었고 매니지먼트사는 '사실무근이다'고 했다"면서 당시 UJ스포츠는 황의조 변호인의 방송출연을 막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손 변호사는 "폭로글이 올라온 다음 첫 반응이 매니지먼트사에서 나왔는데 '사실무근이다'는 것으로 가스라이팅도 사실무근. 불법 촬영도 사실무근이다 이런 내용이었다"며 "이는 형이 단독으로 했을 수도 있지만 형수도 관여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손 변호사는 "동영상 유포 협박범을 고소할 때 '선처는 없다'던 황의조가 지난 16일 형수가 구속 전 피의자 신문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때 처벌 불허 의사를 밝혔다"며 "아마 수사 진행 과정에서 '영상을 유포한 사람이 형수'라는 사실을 알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황의조의 형수는 '해킹당했다'며 혐의를 강력 부인했지만 경찰은 포렌식 등에서 해킹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구속상태에서 형수를 검찰로 넘겼다.

형수가 왜 이런 일을 했는냐를 놓고 △해외 이적과정에서의 불화 △매니지먼트에 따른 수고료에 대한 불만 등 돈문제가 얽혀 있는 것 같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방송인 박수홍과 형, 형수처럼 돈에 얽힌 불화로 보인다는 것이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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