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카노프스키 "참교육할 것" vs 토푸리아 "그는 이미 졌다"…UFC 페더급 타이틀전 '자신만만'
챔피언 볼카노프스키·도전자 토푸리아 '승리 자신'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승리는 나의 것!"
UFC 페더급 타이틀전을 치르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5·호주)와 일리아 토푸리아(26·독일/조지아/스페인)가 자신의 승리를 확신했다. 두 선수 모두 내년 2월 18일(이하 한국 시각)로 예정된 UFC 298 맞대결에서 승전고를 울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볼카노프스키는 23일 '데일리 텔레그래프 호주'와 인터뷰에서 토푸리아와 대결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그는 "토푸리아는 힘이 있고, 기량도 좋다"고 토푸리아의 저력을 인정했다. 하지만 곧바로 "그는 이미 자신이 챔피언인 것처럼 행동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경험 부족에 대한 부분을 지적했다. "토푸리아는 이미 자신이 왕이라고 생각한다. 친구, 당신은 아직 상어와 수영도 하지 않았다. 상어와 수영을 시작하고 많은 경험을 쌓으면 메갈로돈을 만날 수 있다"고 의미 심장한 말을 했다. 아울러 "토푸리아는 약간의 착각을 하고 있다. 제가 지금 있는 곳에 올라오기 전까지 함께 수영했던 상어들을 봐야 한다"며 토푸리아가 아직 챔피언 자리에 오를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을 확실히 했다.
또한, 볼카노프스키는 토푸리아가 더 겸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어리다. 저는 그에게 교훈을 주고, 겸손한 자세를 가르쳐줄 수 있다"며 "아마도 토푸리아는 주위에 겸손한 자세를 알려주는 사람들이 없는 것 같다. 저와 경기가 끝난 후 토푸리아는 바뀔 것이다"고 강력한 경고장을 날렸다.
도전자 토푸리아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UFC 입성 후 6연승 종합격투기 전적 14전 전승을 마크한 토푸리아는 팟캐스트 '오버독스'에서 볼카노프스키를 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볼카노프스키는 좋은 파이터지만 타고난 레슬러가 아니다"며 "볼카노프스키는 레슬링을 잘 못 한다. 제가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운을 뗐다.
현재 승리를 위해 맹훈련 중이라는 사실도 덧붙였다. "지금과 훈련이 같을 것이고, 초점도 같을 것이고, 결과도 같을 것이다"며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훈련하고 있다. 제가 승리할 것을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그(볼카노프스키)는 이미 졌다. 저는 그것(패배)이 어떤 느낌인지 모른다. 절대로 그런 느낌을 맛보지 않을 것이다"며 이슬람 마카제프에게 패한 볼카노프스키를 도발했다.
볼카노프스키전 승리 후 계획도 공개했다. 토푸리아는 "내년 2월 볼카노프스키를 꺾고 챔피언에 오를 것이다. 이어서 스페인에서 맥스 할로웨이와 UFC 페더급 타이틀 방어전을 치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현재 제가 잡은 목표가 그렇다. 충분히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본다"며 UFC 페더급 챔피언과 랭킹 1위를 모두 꺾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볼카노프스키와 토푸리아는 내년 2월 18일 개최될 예정인 UFC 298에서 페더급 챔피언벨트를 놓고 주먹을 맞댄다. 볼카노프스키는 라이트급 챔피언 마카체프에게 두 차례 진 부분을 만회하기 위한 화끈한 승리를 바라본다. 토푸리아는 새로운 챔피언에 오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경기 승자는 이후 UFC 페더급 랭킹 1위 할로웨이와 대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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