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연장 안되면 중동전역으로 확전”

이윤정 기자 2023. 11. 2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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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무너진 잔해 속에서 22일(현지시간) 주민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이란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 휴전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확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레바논 방송 ‘알 마야딘’에 출연해 만약 휴전이 연장되지 않으면 전쟁은 중동 전역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앞서 이집트 국영 알카히라 TV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나흘간의 일시 휴전 합의가 현지시간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에 발효된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하마스와의 교전이 “24일 전에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에게서 인질 50명을 돌려받는 대가로 이스라엘에 억류된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50명을 풀어주고 4일간 교전을 중지하는 협상안을 승인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하마스가 인질로 잡은 최소 50명의 어린이와 여성 등을 휴전 기간인 4일에 걸쳐 풀어주기로 했으며, 추가로 인질 10명을 석방할 때마다 휴전 기간을 1일씩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풀어주는 인질 중에는 3살짜리 어린이도 포함됐다. 석방 대상 인질 명단은 향후 24시간 내 공개될 예정이었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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