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차 드래프트 마지막에 왜 무명의 육성선수를 지명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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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가 즉시 전력감이 쏟아진 2차 드래프트에서 무명 선수 1명만 영입하는 색다른 선택을 했다.
LG는 지난 22일 진행된 2023 KBO 2차 드래프트에서 1·2라운드를 패스한 뒤 마지막 3라운드에서 NC 다이노스의 육성선수 신분의 우완 투수 이종준(22)을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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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선수들 안 뽑아…"당장 1군 활용 가능 자원 없어"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가 즉시 전력감이 쏟아진 2차 드래프트에서 무명 선수 1명만 영입하는 색다른 선택을 했다.
LG는 지난 22일 진행된 2023 KBO 2차 드래프트에서 1·2라운드를 패스한 뒤 마지막 3라운드에서 NC 다이노스의 육성선수 신분의 우완 투수 이종준(22)을 지명했다.
LG는 보유하고 있던 투수 이상규(한화 이글스)와 최성훈(삼성 라이온즈), 오석주(키움 히어로즈), 포수 김기연(두산 베어스) 등 4명이 다른 구단에 지명됐는데 영입은 1명만 했다.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는 각 구단이 세대교체, 샐러리캡 등을 고려해 주축 선수들을 보호선수 명단에 제외했고, 이에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들이 대거 이적했다. 9개 구단이 모두 즉시 전력감을 뽑았다. 그러나 LG는 무명 투수를 깜짝 지명했다.
2020년 NC에 입단한 이종준은 프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다. 1군에 데뷔하지 않았고 퓨처스리그 통산 기록도 8경기(19⅔이닝)에 그쳤다. 그는 2021년 시즌을 마친 뒤 병역을 이행했고, 올해 육성선수로 NC에 복귀했다.
LG는 이종준을 영입한 배경에 대해 "우완 정통파 투수로 신장(191㎝)이 크고 140㎞ 중후반의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다.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LG가 1·2라운드에서 패스를 외친 데에는 신설된 1군 엔트리 의무 등록 규정도 있다. 2차 드래프트로 이적한 선수는 한 시즌 동안 1군 엔트리에 특정일 이상 등록이 돼야 한다. 1라운드 지명자는 50일 이상, 2라운드 지명자는 30일 이상 등록해야 하고 3라운드 이하 지명자는 의무 등록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
지명 후 2년 내 의무 등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원 소속 구단으로 복귀시키거나 자유계약선수로 공시해야 한다.
우승 팀으로서 1군 경쟁력이 높은 LG는 9개 구단과 다른 결정을 했다. 차 단장은 "2차 드래프트에서 영입한 선수를 당장 1군에서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 했는데, 아니라고 판단했다. 퓨처스 팀에 유망주가 많은 만큼 우리 선수들 육성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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