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 영웅' 채명신 장군 10주기 추도식 24일 현충원 개최

현혜란 2023. 11. 2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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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 영웅'으로 꼽히는 고(故) 채명신(예비역 중장) 초대 주월남 한국군 사령관 10주기 추도식이 24일 오전 11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다.

추도식에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이화종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장, 채명신 장군의 유가족,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각 시·도 지부장과 회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012년에는 월남전참전자회 초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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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병 묘역의 채명신 장군 묘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6.25를 사흘 앞둔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 현충원 채명신 장군의 묘비 위로 비가 내리고 있다. 채 장군은 장군묘역에 안장될 수 있었으나 "생사를 함께한 전우들 곁에 묻히고 싶다"는 유언에 따라 사병묘역에 묻혔다. 2016.6.22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베트남전 영웅'으로 꼽히는 고(故) 채명신(예비역 중장) 초대 주월남 한국군 사령관 10주기 추도식이 24일 오전 11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다.

추도식에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이화종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장, 채명신 장군의 유가족,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각 시·도 지부장과 회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고인은 1965년 주월사령관 겸 맹호부대장에 임명돼 1969년까지 4년 가까이 베트남전에 참전한 한국군을 지휘하면서 한국군의 독자적 작전권을 확보하는 공을 세웠다.

1949년 육군사관학교(육사 5기)를 졸업하고 이듬해 6·25 전쟁에 소위로 참전한 채 장군은 게릴라 부대 백골병단을 이끌고 북한군 점령지를 돌며 후방 교란을 펼치며 성과를 거뒀다.

전역 후 스웨덴, 그리스, 브라질 주재 한국 대사를 지냈으며, 2000∼2003년 베트남 참전유공전우회 회장을 맡았다. 2012년에는 월남전참전자회 초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2013년 11월 25일 87세의 일기로 별세한 고인은 "파월 장병이 묻혀 있는 사병묘역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고, 유언에 따라 서울 현충원 월남 참전용사 묘역에서 부하들과 함께 영면에 들었다.

육군본부 회의실 '채명신 장군실'로 새단장 (계룡=연합뉴스) 양영석 = 육군은 채명신 장군 별세 1주기를 앞둔 19일 계룡대 육군본부 회의실을 '채명신 장군실'로 새롭게 단장하고 유족에게 기증받은 고인의 유품 28점을 공개했다. 사진은 개관식에 참석한 유족과 김요환 참모 총장이 장군실을 둘러보는 모습. 2014.11.19 youngs@yna.co.kr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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