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레전드의 우려... “하베르츠 풀백 기용, 뭔가 매우 잘못됐어”

남정훈 2023. 11. 23. 09: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베르츠 풀백 기용에 윌리엄 갈라스는 반대표를 던졌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23일(한국 시간) "윌리엄 갈라스는 독일이 지난 주말 터키전 레프트백으로 그를 배치하기로 결정한 후 아스널이 여름에 영입한 카이 하베르츠에 대해 '뭔가 매우 잘못됐다'고 우려했다"라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하베르츠 풀백 기용에 윌리엄 갈라스는 반대표를 던졌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23일(한국 시간) “윌리엄 갈라스는 독일이 지난 주말 터키전 레프트백으로 그를 배치하기로 결정한 후 아스널이 여름에 영입한 카이 하베르츠에 대해 '뭔가 매우 잘못됐다'고 우려했다”라고 보도했다.

하베르츠는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공격수, 윙어 다 가능한 멀티 포지션의 공격수로 스피드가 빠르기 때문에 오프더볼 상황에서 빈 공간으로 침투해서 공을 받아 동료에게 연결하거나 자신이 직접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다. 축구 지능이 좋기 때문에 레버쿠젠 시절에는 공격의 핵심 역할을 했다.

레버쿠젠에서의 센세이션한 모습과 달리 첼시에서는 중앙 공격수, 세컨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 등등 공격 여러 포지션에서 뛰다 보니 점점 실력이 하락했고 첼시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아스널에 1000억 원에 육박하는 돈으로 팔아버린다.

아스널 팬조차도 하베르츠를 대체 어떻게 쓰려고 데려온거지라는 생각을 했지만 아르테타가 직접 골랐다고 했기 때문에 믿고 갔다. 일단 프리미어 리그 12라운드까지는 아스널의 왼쪽 8번 자리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동선도 겹치고 공격의 효율성도 올라가지 않고 있다.

하베르츠는 엄청난 몸값을 정당화하지 못하면서 결국 이 결정은 실패로 돌아갔다. 하베르츠는 스탬포드 브릿지 시절 첼시에서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력에서는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했다.

하베르츠는 지난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골망을 흔들며 아스널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아스널에서 여러 역할을 맡았지만 12경기 출전 1골이라는 기록은 압도적인 수치다. 그런 그에게 나겔스만은 풀백이라는 임무를 맡겼다.

독일은 19일(한국 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터키와의 친선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당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이 경기에서 하베르츠를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시켰다. 전반 5분 베냐민 헨릭스의 멋진 전진패스가 터키 수비를 뚫고 르로이 자네에게 전달되었다. 자네가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하베르츠가 가까운 거리에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후반 25분 하베르츠는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막으려고 손을 뻗었고 그대로 PK 선언이 됐고 터키가 PK를 성공하며 2-3으로 패배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하베르츠의 실험이 일회성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갈라스는 이미 자신감의 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하베르츠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갈라스는 ‘겐팅 카지노’와의 인터뷰에서 “24살의 나이에 카이 하베르츠가 독일에서 레프트백으로 뛰고 있다고요? 진심입니까? 뭔가 매우 잘못되었다. 이것에 대해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런 결정을 내린 나겔스만 감독은 하베르츠를 선수로써 존중하지 않는 것 같다. 하베르츠는 커리어 내내 공격수로 뛰었는데 왜 레프트백으로 기용한 거죠?”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이 결정에 대해 정말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선수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려고 하는데 이건 좋아 보이지 않는다. 감독의 결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것은 선수에 대한 존중이 전혀 없는 결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