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야, 쉬하고 자" 퇴원한 女환자에게 계속해 문자 보낸 男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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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 후 남성 간호사로부터 원치 않는 연락을 지속해서 받았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하지만 A씨 퇴원 후에 해당 남자 간호사가 연락을 해왔다고 한다.
A씨의 소식을 듣고 화가 난 그의 아버지는 "당신 딸들이 이런 일 당하면 기분 좋겠냐"고 항의했고, 이에 동기 간호사는 "병원에 어리고 예쁜 환자가 들어오면 관심이 가는 게 당연한 것"이라며 "해당 간호사가 A씨에게 사심이 있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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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퇴원 후 남성 간호사로부터 원치 않는 연락을 지속해서 받았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는 8월쯤 우울증으로 부산에 위치한 병원에 입원했다.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마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1인실에서 격리하던 A씨는 "유독 남자 간호사 한 명만 자꾸 안까지 들어와 말을 걸었다. 환자분이라고 부르지도 않고 이름 부르면서 볼도 만졌다"고 전했다.
병원 시설이 만족스럽지 않았던 A씨는 결국 4일 만에 퇴원했다. 하지만 A씨 퇴원 후에 해당 남자 간호사가 연락을 해왔다고 한다.
A씨는 "당시 경황이 없던 저는 환자 관리 측에서 연락해 오는 건 줄 알고 답하다가 제게 다른 마음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연락을 거부했는데 3개월 이상 연락이 왔다"고 주장했다.
간호사는 A씨에게 "학교는 잘 다니고 있니? 검진 결과는 이상 없고?"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A씨가 "왜 연락하세요"라고 답하자, 간호사는 "안 할게요. 그럼 몸 관리 잘하세요"라고 답장했다.
하지만 간호사는 그 이후에도 "오늘도 자기 전에 미리 쉬 하고 옷도 갈아입고 양치도 하고" "SNS는 안 좋다. 난 거의 안 본다. 도파민 중독되는 안 좋은 행동" "아기지만 잘하니까" "심술 내지 말고 이제 슬슬 자야 할 시간이야" "심술 난 ○○아기 오늘도 따뜻하게 입고 푹 자야 해요. 심술 내면 살찐다?" "○○이 예뻐서 그래. 앞으로 안 아프면 좋겠어"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A씨는 "제가 법적으로 처리한다니까 동기 간호사가 저보고 조증을 보인다며 제가 가지고 있지도 않은 병명으로 모욕했다"고 토로했다.
A씨의 소식을 듣고 화가 난 그의 아버지는 "당신 딸들이 이런 일 당하면 기분 좋겠냐"고 항의했고, 이에 동기 간호사는 "병원에 어리고 예쁜 환자가 들어오면 관심이 가는 게 당연한 것"이라며 "해당 간호사가 A씨에게 사심이 있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병원장은 이 사실을 하나도 모르고 개인 일은 알아서 하라고 했다"며 "원무과 과장은 전화한다면서 전화가 오지 않아 제가 다시 걸자 '환자분 정신 좀 차려라. 자꾸 병원에 전화하면 업무방해다. 우리 병원은 퇴원한 환자 신경 안 쓴다'고 화를 냈다"고 적었다.
이에 사건반장 패널 양지열 변호사는 "연락을 계속 취한 간호사는 스토킹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소하면 된다. 의료법 위반도 가능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한편 병원 측은 아무 입장을 전하지 않았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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