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부산서도 전기차 사고…70대 기사 건물 들이받고 “아무 것도 기억 안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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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전기차 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밤사이 부산에서도 전기차 택시가 건물을 들이받은 일이 벌어졌다.
지난 22일 밤 9시40분 부산 연제구 연산동 교차로에서 70대 기사 A 씨가 운전하건 전기차 택시가 내리막길을 빠른 속도로 내려가다가 교차로 옆 건물을 들이받아 불에 모두 탔다.
이 사고로 운전자가 화상 등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건물 일부가 파손됐다.
이틀 전 용산구 주택가에서도 전기차 택시가 담벼락을 들이받는 사고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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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서울 등지서 전기차 사고 잇따라…일부 급발진 주장도
부산=이승륜 기자
전국적으로 전기차 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밤사이 부산에서도 전기차 택시가 건물을 들이받은 일이 벌어졌다.
지난 22일 밤 9시40분 부산 연제구 연산동 교차로에서 70대 기사 A 씨가 운전하건 전기차 택시가 내리막길을 빠른 속도로 내려가다가 교차로 옆 건물을 들이받아 불에 모두 탔다. 이 사고로 운전자가 화상 등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건물 일부가 파손됐다. 사고 당시 운전자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으며, 승객은 없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며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지 못했다. 사고 차량 전체가 불에 타 경찰은 차량 내 블랙박스도 확보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 차량의 감식을 의뢰해 분석 결과를 토대로 급발진이나 차량 결함 등의 사고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6일에도 경기 안양시에서 전기차 택시가 도로 위 교통섬 역할을 하는 화단으로 돌진한 뒤 다른 차선에서 좌회전 중이던 시내버스 1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60대 기사가 심정지가 왔다가 회복하고, 버스 승객 5명이 다쳤다. 사고당한 버스가 지하철역 앞 보행로까지 밀리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같은 달 14일에도 서울 강남구 건물의 지하 주차장에서 대리기사가 운전한 외제 전기차가 벽을 뚫고 5m 정도 들어가 술집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술집 종업원 등 5명이 부상했다. 사고 직후 60대 기사는 급발진을 주장했다고 한다. 이틀 전 용산구 주택가에서도 전기차 택시가 담벼락을 들이받는 사고 일어났다. 지난 4일 경기 용인시 상가 건물 식당도 돌진해 온 전기차 택시에 의해 파손됐다. 피해 입은 건물 건너편 마트에 주차하던 택시가 4차로 도로를 건너서 달려와 사고가 벌어졌다. 이 사고로 식당 안 5명이 다치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에도 운전자는 취하지 않았고 급발진 사고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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