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대 설문 "1년 기대 인플레 4.5%…4월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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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가속화되면 결국 물가 상승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소비자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잘 고정되기를 연준은 원한다.
실제로 2022년 봄에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연준은 지난해 4차례 연속 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0.75%p까지 높이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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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22일(현지시간) 미시간 대학교에 따르면 미국 가계가 예상하는 1년 인플레이션은 9월 3.2%, 10월 4.2%에서 11월 4.5%로 가속화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월 이후 최고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9월 2.8%, 10월 3.0%에서 11월 3.2%로 상승했다. 2011년 기록했던 3.2%과 같은 수준으로 높다. 소비자들의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지금처럼 높았던 것은 금융위기가 본격했던 2008년으로 당시 장기 기대인플레는 3.4%였다.
이번 설문조사 책임자인 조앤 슈는 성명에서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둔화에 주목하고 있지만 기대 인플레는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 완화가 앞으로 몇 달, 몇 년 안에 반전될 수 있다고 걱정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은 연간 물가 상승률이 1980 년대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2022 년 여름 이후 눈에 띄게 둔화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연간 목표 2 %로 되돌리기 위해 1980년대 이후 가장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지표에 따르면 물가 상승률은 2022년 6월의 7.1%에서 2023년 10월 3.4%로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일관되게 꾸준히 둔화한 것은 아니고 연준 역시 반전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연준의 정책 금리는 7월 이후 5.25~5.50%로 동결했고 투자자들은 이제 긴축 사이클이 끝났다고 확신한다. 전날 공개된 이달 초 연준 회의록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통제에 진전이 없을 경우에만 금리를 "신중하게" 추가 인상할 전망이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가속화되면 결국 물가 상승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소비자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잘 고정되기를 연준은 원한다. 실제로 2022년 봄에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연준은 지난해 4차례 연속 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0.75%p까지 높이기로 결정한 바 있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로이터에 "역사적으로 소비자 심리를 낮은 인플레이션 환경으로 재설정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데이터에 의존하는 연준으로서는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고정되지 않는 것을 보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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