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이학주 "길채와 닮은 ♥아내, 당차고 귀엽고 에너지 넘쳐…자녀 계획은 아직" [TEN인터뷰]

태유나 2023. 11. 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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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내가 길채(안은진 분) 같아요. 생에 대한 에너지가 넘치고 귀엽고 당차죠. 제가 많이 기대는 사람입니다."22일 서울 상암동 SM C&C 사옥에서 만난 배우 이학주가 지난해 11월 결혼식을 올린 비연예인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이렇게 말했다.

 예능을 통해 아내를 공개할 생각이 없냐고 묻자 이학주는 "없다. 저희끼리 잘 살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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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이학주./사진제공=SM C&C



"제 아내가 길채(안은진 분) 같아요. 생에 대한 에너지가 넘치고 귀엽고 당차죠. 제가 많이 기대는 사람입니다."

22일 서울 상암동 SM C&C 사옥에서 만난 배우 이학주가 지난해 11월 결혼식을 올린 비연예인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18일 종영한 '연인'은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사극이다. 병자호란 속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희망을 일군 백성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극중 이학주는 성균관 유생이자 군자의 도를 다 하기 위해 올곧은 의지를 이어간 남연준 역을 맡아 열연했다. 

'연인' 이학주./사진제공=MBC


이학주는 남연준의 결말에 대해 "안타까웠다. 나쁜의도는 아니지만 의도치 않게 세상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것 같다. 실현 시키고 싶은 이상이 있었는데, 그것이 허상이었다는 걸 느끼게 되니까. 마음 속으로 측은했다"고 말했다. 

남연준은 오랑캐에서 어깨를 잡혔다는 아내 경은애의 고백에 "안아줘야지"라고 했던 이장현(남궁민 분)과 대비되게 아내를 멀리했다. 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도 했다.

이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캐릭터 붕괴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이학주는 "붕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 친구가 항상 이야기하던 것들이 여인은 절개를 지키고, 남자는 충심을 지킨다고 했으니까"라며 "머릿속에 이상과 감정이 차이가 있는데, 이상을 버리지 못하는 게 안타까웠다. 은애를 누구보다 사랑하는데 오랑캐가 우리 사이를 벌려놓는 게 슬픈거다"라고 설명했다. 

량음(김윤우 분), 종사관(지승현 분)에 이어 남연준이 '연인' 욕받이 3대장이라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시청자들이 좋아할거라는 생각은 안했다. 조선을 현실을 보여주고 싶었던 거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학주./사진제공= SM C&C


이학주는 부부로 호흡을 맞춘 이다인에 대해 "너무 좋았다. 슬픈 연기를 너무 잘해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이승기와 결혼한 이다인은 최근 임신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이학주는 "나도 엄청 축하해줬다. 앞으로 찍는 장면들이 있는데 괜찮을까 하는 이야기도 나눴다. 이다인은 상관없다고 씩씩하게 말하더라"고 밝혔다. 

이학주 역시 지난해 11월 결혼한 신혼이다. 이에 자녀 계획을 묻자 "아직 아내와 그런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쑥스러워했다. 

이다인과의 로맨스를 본 아내의 반응은 어땠을까. 이학주는 "아내는 내가 연기하는 걸 같이 보는 걸 좋아한다. 재밌게 본다"며 "집에서는 (아내를) 더 세게 안아주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예능을 통해 아내를 공개할 생각이 없냐고 묻자 이학주는 "없다. 저희끼리 잘 살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연인' 이학주./사진제공=MBC


이학주는 파트2에서 살을 일부로 찌우기도 했다. 그는 "촬영 시작 전에 일부로 살을 뻈는데, 촬영하면서 계속 밥을 덜 먹게 되니까 살이 더 빠지더라. 너무 말라가는 것도 좋지 않은 것 같아서 파트2에서는 3kg 정도 살을 찌웠다"고 말했다. 

유길채(안은진 분)에 대한 마음을 어떤 것이었을까. 이학주는 "동네에서 나고 자랐던 친한 가족같은 여인이라고 생각했다. 7화 쯤에 잠깐 흔들렸다는 걸 내비치긴 했지만 정말로 사랑하는 건 아니었다고 생각했다. 가족같은 마음"이라고 설명헀다. 

남궁민(이장현 역)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남궁민 선배가 나를 되게 좋아해줬다. 메이킹 때도 나왔는데 내가 뭐만하면 웃고 그랬다. 마지막 촬영 때 오랜 만에 만나서 너무 반갑다고, 반가움이 담기면 어쩌나 싶을 정도였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연말 시상식에 대한 기대는 없을까. 이학주는 "언감생심"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줄 수만 있다면 은애에게 공로상을 주고 싶습니다. 안아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으니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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