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롯데칠성, 내년 필리핀 시장 매출 크게 늘 것… 목표가 20만원”

강정아 기자 2023. 11. 2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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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3일 롯데칠성에 대해 내년부터 제로 탄산음료, 제로 소주의 성장과 함께 필리핀 자회사 펩시 필리핀(PCPPI)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롯데칠성의 매출액을 전년 대비 26.4% 늘어난 4조125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8% 늘어난 2931억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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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3일 롯데칠성에 대해 내년부터 제로 탄산음료, 제로 소주의 성장과 함께 필리핀 자회사 펩시 필리핀(PCPPI)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20만원,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롯데칠성의 종가는 15만5200원이다.

롯데칠성 로고. /롯데칠성 제공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롯데칠성의 매출액을 전년 대비 26.4% 늘어난 4조125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8% 늘어난 2931억원으로 전망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PCPPI를 통한 외형 성장과 함께 매출 발생 지역이 다각화됐고, 내년 해외 매출액 비중은 올해 대비 15.6%포인트 증가한 29.2%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부터 롯데칠성이 추진한 주류 사업부 ZBB(Zero Based Budgeting·효율적 비용관리) 프로젝트가 PCPPI에 적용되는 점에 주목했다. 앞서 롯데칠성은 ZBB 프로젝트를 통해 2020년 3분기에 영업손실을 13분기 만에 흑자 전환한 바 있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 PCPPI 영업이익률은 0.5%로, 롯데칠성 음료 사업부 영업이익률 대비 8.4%포인트 낮다”고 말했다.

또 롯데칠성은 자동화 설비 도입, IT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향후 3년간 PCPPI 비용 약 1000억원을 절감할 계획이다. 강 연구원은 “국내에서 소주, 맥주 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수익성 개선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롯데칠성이 맥주 신제품인 클라우드 크러쉬를 통해 국내 맥주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최근 롯데칠성은 제로 탄산음료 시리즈와 ‘새로’ 등 신제품 흥행에 연달아 성공했다”며 “롯데칠성의 이런 강점이 맥주 시장에서 통한다면 추가 주가 상승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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