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아시아 최초 프리미어리거 순지하이(46, 중국)가 한국전 패배에도 자국 대표팀을 높게 평가했다.
중국은 지난 21일 중국 선전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홈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중국은 전반 11분 손흥민에게 페널티킥 실점으로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45분 이강인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한 손흥민에게 추가점을 허용했다. 후반 42분에는 손흥민의 프리킥을 헤더로 마무리한 정승현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았다.
태국 원정에서 2-1 역전승으로 기가 살았던 중국은 한국을 상대로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0-1로 뒤지던 전반 42분 옆그물을 때린 탄룽의 슈팅 정도가 그나마 눈에 띄었다.
22일 중국 '소후닷컴'에 따르면 순지하이는 경기 후 중국 대표팀에 대해 "비록 경기는 졌지만 점수를 잃었다고 해서 기가 꺾이지 않았다. 뒤진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았다.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솔직히 첫 번째 페널티킥은 논란이 될 수 있다. 두 번째, 세 번째 실점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내준 실점이었다. 전술이 정말 좋았다"면서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의 중국에 믿음을 보냈다.
특히 "상대 압박에도 실수를 많이 하지 않았다. 우리도 공을 패스하고 받는 것에 상당히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한국팀에 필드골을 허용하지 않은 좋은 수비였다"고 자국 대표팀 수비에 대한 신뢰감을 표시했다.
순지하이는 아시아 최초 프리미어리그 선수다. 1998년 8월 크리스탈 팰리스(당시 2부) 임대로 뛰다 2002년부터 2008년까지 맨시티에서 활약했다. 이후 순지하이는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거쳐 2010년 1월 중국으로 복귀했다.
이에 소후닷컴은 "우리(중국)와 한국 사이에는 큰 격차가 있다"면서 "사실은 우리가 본 것은 절대적인 힘의 차이, 결과적으로 전반을 한국에 제압당했고 반격은 딱 한 번이었다"고 냉정하게 돌아봤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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