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로 돌진한 택시… 차량 전소되고, 택시기사 얼굴에 화상

부산 연제구의 한 교차로에서 택시가 도로변 상가건물을 들이받고 불이나면서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대원들이 상가 건물과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한 택시의 불을 끄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3일 경찰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40분쯤 부산 연제구 연산동의 한 교차로에서 70대 A씨가 운전하던 아이오닉5 택시가 내리막길을 빠른 속도로 달리다 도로변 상가건물로 돌진했다.

건물과 충돌한 택시에선 곧바로 불길이 치솟으며 화재가 발생했고, 당시 택시에 혼자 타고 있던 A씨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갇혀 있던 상황이었다. 시민들에 의해 구조된 A씨는 얼굴 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택시에 난 불은 50분 만에 진화됐으나, 택시는 모두 불에 탔다.

경찰은 택시기사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