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총선 출구조사서 극우 정당 1위 예상…넥시트 바람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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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조기 총선에서 강경 반이슬람주의 성향의 극우 정당 자유당(PVV)이 압도적 승리를 차지할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파악됐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가 이날 치러진 총선 직후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현재까지 자유당이 하원 총 150석 중 가장 많은 35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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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네덜란드 조기 총선에서 강경 반이슬람주의 성향의 극우 정당 자유당(PVV)이 압도적 승리를 차지할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파악됐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가 이날 치러진 총선 직후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현재까지 자유당이 하원 총 150석 중 가장 많은 35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선거 때보다 18석 늘린 것이란 전망이다.
좌파 성향의 녹색당·노동당 연합(GL-PvdA)이 26석, 현 연립정부의 집권 여당인 자유민주당(VVD)은 23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안정적인 승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개표가 진행 중이지만, 최종 결과는 예상과 거의 다르지 않을 것으로 입소스 측은 파악하고 있다.
반(反)이민 정책과 반이슬람주의를 지지하면서 ’네덜란드판 트럼프’로 불릴 정도로 강경 우파 성향의 헤이르트 빌더르스(60)가 이끄는 자유당이 네덜란드 총선 승리가 확실시 될 경우, 향후 네덜란드의 급격한 우경화 바람이 불어올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빌더르스는 네덜란드의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넥시트(NEXIT)'를 지지해온 인물이다.
네덜란드는 양원제를 채택하고 있지만 상원엔 큰 권한이 없어 하원이 사실상 정치를 주도한다.
빌더르스는 이날 헤이그에서 출구조사 결과에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네덜란드 국민들이 나라를 되찾고 망명 신청자와 이민의 쓰나미를 줄일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종 개표 결과 PVV가 승리하게 되더라도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데 필요한 광범위한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진 확실치 않다고 AFP는 내다봤다. 주요 정당 지도자들의 PVV가 주도하는 연정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혀 왔기 때문이다.
이에 빌더르스는 “35석을 확보한 PVV의 존재감을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다”고 자신하며, 다른 정당들을 향해 연정 구성에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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