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쎈' 한국영화 개봉→서울의 봄·노량 '기대 만발'[MD포커스]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기대작인 영화 '서울의 봄'이 22일 개봉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로, '비트'(1997), '태양은 없다'(1999), '아수라'(2016) 등 선 굵은 영화를 만들어 온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등 연기파 배우가 총 출동해 제작 단계에서부터 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황정민은 권력 찬탈을 위해 군사반란을 일으키는 보안사령관 전두광 역, 정우성은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 이성민은 1212 군사반란 발생의 도화선이자 육군참모총장 정상호 역, 박해준은 전두광의 친구이자 군사반란의 동조자인 9사단장 노태건 역, 김성균은 나라가 삼켜질 위기의 상황 속에서도 신념을 잃지 않고 이태신을 도와 군사반란을 막는 헌병감 김준엽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역시나 소문난 잔치에는 먹을 것이 많았다. 지난 9일 개최된 언론·배급시사회와 최초 시사회에서 언론 매체와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서울의 봄'은 개봉과 동시에 관객들에게도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22일 오후 6시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 51.6%, 평점은 왓챠피디아에서 5점 만점에 3.8점, 네이버에서는 10점 만점에 9.67점을 기록하고 있다. 하여 천만 관객을 동원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내달 20일에도 또 한편의 대작이 개봉한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자, 1761만 명이 관람하며 한국영화 흥행 1위에 성공한 '명량'(2014), 팬데믹을 뚫고 726만 누적 관객을 기록한 '한산: 용의 출현'(2022) 등을 만든 김한민 감독의 신작이다.
또한 대한민국 최초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인 '명량', '한산: 용의 출현'을 잇는 마지막 작품으로, 최후의 전투를 준비하는 이순신 장군 역은 김윤석, 왜군 최고지휘관 시마즈 역은 백윤식, 명나라 수군 도독 진린 역은 정재영, 명나라 수군 부도독 등자룡 역은 허준호가 맡아 화제다.
배우들 또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15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허준호는 "'한산'보다 업그레이드된 액션이 있다. 재밌으니 기대해주셔도 좋다", 이규형은 "각본을 보고 '살면서 이렇게 큰 규모의 장엄한 작품에 또 참여할 수 있을까' 느꼈다. 영광이라 생각했다", 박명훈은 "'노량'에선 야간 해전이 펼쳐진다. 규모가 전작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이다. 보면서 굉장히 놀랐다"고 밝혀 기대감을 배가시키고 있다.
이에 '서울의 봄'과 '노량: 죽음의 바다'가 얼어붙은 한국 영화계의 구원투수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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