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 다녀오는 길에 참변"..빨간불 돌진한 80대 운전자에 女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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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기도를 마치고 귀가하던 여성 3명이 파란불 켜진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빠르게 달려온 차에 치여 모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 운전자는 나이 80대의 고령의 남성으로 알려졌는데, 운전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면허 반납률은 2.7% 수준으로, 지난해 강원도내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15만 1033명 중 4016명만 면허를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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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사람을 못봤다"..음주상태는 아냐
[파이낸셜뉴스] 새벽 기도를 마치고 귀가하던 여성 3명이 파란불 켜진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빠르게 달려온 차에 치여 모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 운전자는 나이 80대의 고령의 남성으로 알려졌는데, 운전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2일 강원도소방본부 및 경찰 등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6시 46분경 춘천시 퇴계동 남춘천역 인근 도로 횡단보도에서 발생했다.
운전자 A씨(82)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60대 여성 2명과 70대 여성 1명을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신호등은 파란불로, 보행자 신호였다. 피해자들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뒤,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사고 순간이 찍힌 CCTV 영상에는 A씨의 승용차가 빠르게 직진해, 피해자 3명을 치어버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피해자들은 차량과의 충돌로 30여m를 튕겨 나갔다.
이후 A씨의 차량은 흰 연기를 내뿜으며 멈춰 섰고, A씨는 쓰러진 사람을 살피는가 싶더니 다시 차량 안으로 돌아갔다.
피해자 3명은 같은 교회에 다니던 사이로, 이날 또한 새벽 예배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변을 당했다.
가해 운전자인 A씨는 파크골프를 위해 나섰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A씨를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신호와 보행자를 보지 못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령운전자 과실의 교통사고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운전면허 반납률은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사고가 발생한 강원 기준 도내 65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낸 사고는 최근 3년간 연평균 1280건이다. 지난 2011년 690건에서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면허 반납률은 2.7% 수준으로, 지난해 강원도내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15만 1033명 중 4016명만 면허를 반납했다.
#교통사고 #80대운전자 #새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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