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미국행? 대승적 차원이라면…" 차명석 단장이 직접 밝힌 비시즌 궁금증 2가지 [양재동현장]

김영록 2023. 11. 2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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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의 가치가 얼마나 될지 우리도 한번 알아보고 싶었다. 금액이 나오면 선수 측과 합의해서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

먼저 포스팅에 응하는 구단이 있어야하고, 그 금액이 LG 구단과 고우석이 합의를 이룰만큼 합리적이어야한다.

그는 "선수 본인이 '포스팅에 참여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고, 구단도 의논 끝에 고우석의 가치를 알아보고자 했다"면서 "선수가 만족할만한 금액이 나오면 그때 선수 측과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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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 KT와 LG의 경기, LG가 5대4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고우석 박동원 배터리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1.08/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 LG와 KT의 경기. LG가 KT에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팬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LG 고우석.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3.11.13/

[더케이호텔(양재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고우석의 가치가 얼마나 될지 우리도 한번 알아보고 싶었다. 금액이 나오면 선수 측과 합의해서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

LG 트윈스 고우석이 미국 무대에 도전한다. 스스로의 가치를 평가받길 원한다.

앞서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서 이정후와 함께 고우석의 신분조회를 요청했다. 이어 고우석의 에이전시가 LG에 포스팅 도전을 요청했고, LG 측은 고민 끝에 구광모 구단주의 허락을 받아 고우석의 포스팅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차명석 LG 단장은 2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차 드래프트 현장에서 본의아니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입장이 됐다.

고우석이 포스팅에 나선다고 해서 미국행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먼저 포스팅에 응하는 구단이 있어야하고, 그 금액이 LG 구단과 고우석이 합의를 이룰만큼 합리적이어야한다.

1997년 이상훈을 시작으로 진필중, 임창용, 김광현, 김재환, 나성범 등 포스팅에 응한 팀이 없거나, 금액 문제로 좌절된 케이스도 많다. LG 입장에선 고우석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알아보는 기회가 될 수 있다.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경기 종료 후 펼쳐진 LG 트윈스의 정규시즌 우승 세리머니에서 차명석 단장과 염경엽 감독이 팬들에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0.06/

차 단장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그는 "선수 본인이 '포스팅에 참여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고, 구단도 의논 끝에 고우석의 가치를 알아보고자 했다"면서 "선수가 만족할만한 금액이 나오면 그때 선수 측과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포스팅 이적을 허락하는 기준에 대해서는 "이른바 '합리적 금액'이 얼마가 될진 아직 정하진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일만한 기준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 정도면 LG나 고우석이 잘 생각했다 싶은 기준점은 팬들도 아실 거다.거기에 맞는 금액이라면 대승적인 차원에서 구단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우석은 2017년 1차 지명으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첫해 FA 기준(1군 145일 이상)을 채우진 못했지만, 프리미어12, 도쿄올림픽,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잇따라 출전하며 국가대표 마일리지를 쌓은 결과 2023시즌 종료 후 해외에 포스팅 시스템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통산 354경기에 등판, 19승 26패 139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지난해 데뷔 첫 구원왕(42세이브)을 차지했지만, 올해는 WBC에서 부상을 당하는 등 고전한 끝에 44경기 3승8패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으로 부진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에 등판했지만, 1승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8.31에 그쳤다.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 KT와 LG의 경기. 3회말 1사 2, 3루에서 병살로 추가 실점 위기는 넘기고 포효하는 임찬규.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3.11.10/

LG는 5명의 FA가 시장에 나오는 해였다. 하지만 서건창은 FA 권리 행사를 포기했고, 오지환은 FA로는 나오되 사전에 비FA 연장계약을 합의한 상황.

남은 FA는 투수 임찬규 함덕주, 내야수 김민성이다. 모두 B급 FA다.

차명석 단장은 "우리 팀 FA는 잡아야한다는 게 내 기조다. 다만 시장이 워낙 요동치고 있어 실제로 이뤄질진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우린 계약을 하고 싶다는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선수들은 편히 쉬고 있고, 우린 에이전트와 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LG의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 8회초 LG 함덕주가 KT 알포드를 삼진으로 잡아낸 후 환호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1.13/


더케이호텔(양재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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