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 아르헨 스칼로니 감독 "대표팀엔 새 지도자 필요해"…사임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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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던 리오넬 스칼로니(45)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감독이 갑작스럽게 사임 의사를 나타냈다.
스칼로니 감독은 아르헨티나 U20 대표팀을 맡은 뒤 2018년 8월 호르헤 삼파올리의 뒤를 이어 아르헨티나 지휘봉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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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 "그와 함께 하고 싶다, 설득할 것"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던 리오넬 스칼로니(45)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감독이 갑작스럽게 사임 의사를 나타냈다.
스칼로니 감독은 2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브라질과의 경기를 1-0으로 승리한 뒤 깜짝 발표를 했다.
BBC 등에 따르면 스칼로니 감독은 "아르헨티나는 가능한 모든 에너지를 갖고 건강한 코치가 필요하다"며 "잠시 공을 멈추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 생각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며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당장) 작별 인사는 아니지만 계속해서 승리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다. (사임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스칼로니 감독은 아르헨티나 U20 대표팀을 맡은 뒤 2018년 8월 호르헤 삼파올리의 뒤를 이어 아르헨티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성공가도를 달렸다.
2021년 코파 아메리카 정상에 오르며 아르헨티나가 28년 만에 메이저 우승을 할 수 있도록 견인했다. 특히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1986년 이후 아르헨티나의 통산 3번째 월드컵 챔피언을 이끌며 영웅으로 등극했다. 모든 것을 이루고도 월드컵 트로피가 없었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함께 '한풀이'에 성공했다.
이후 그는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와 4년 더 계약을 맺었으나 갑작스럽게 팀을 그만두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대표팀 선수들을 당황하게 했다.
더군다나 아르헨티나는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도 5승1패(승점 15)로 1위를 달리고 있기에 더욱 의아한 결정이었다.
대표팀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는 "우리는 스칼로니가 계속해서 활약할 것이라 확신하며 또 그렇게 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로메로는 "그가 생각할 시간을 갖도록 지켜봐야 한다. 스칼로니 감독은 라커룸에서 사임에 대한 말을 하지 않았다. 우린 그를 설득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스승에 대한 신뢰를 전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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