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北 WMD·사이버 위협 차단 ‘사이버 파트너십’ 체결

곽은산 2023. 11. 23.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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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영국은 22일(현지시간) 사이버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윤 대통령과 수낵 총리는 회담에서 "양국은 대한민국과 영국이 직면하는 전 영역의 사이버 위협을 억지하기 위해서 가용한 모든 역량을 사용할 것"이라며 "사이버영역에서 양국의 활기차고 현대적인 관계의 잠재력을 더욱 심화하며 실현하는 게 전략적 방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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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영국은 22일(현지시간) 사이버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총리 관저에서 개최한 정상회담에서 해당 문서에 별도 서명했다.

이는 윤 대통령과 수낵 총리 간 이뤄진 ‘다우닝가 합의’에 따른 것이다. 파트너십은 다우닝가 합의에서 양국의 국방·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이행 방안에 포함됐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리시 수낵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에 앞서 1883년에 체결된 조영수호통상조약문을 관람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 대통령과 수낵 총리는 회담에서 “양국은 대한민국과 영국이 직면하는 전 영역의 사이버 위협을 억지하기 위해서 가용한 모든 역량을 사용할 것”이라며 “사이버영역에서 양국의 활기차고 현대적인 관계의 잠재력을 더욱 심화하며 실현하는 게 전략적 방향”이라고 밝혔다.

파트너십은 양국의 3대 협력 분야로 ‘사이버 생태계 및 복원력 강화’, ‘공동의 국제 이익 증진’, ‘악의적 사이버 위협의 탐지·와해 및 억지’를 규정했다.

파트너십에는 또 3대 협력 분야를 이행하기 위한 과제도 담았다.

사이버 생태계 및 복원력 강화의 주요 방안은 △한국 기업의 영국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의 인더스트리 100 프로그램 등록 추진 △핵심 국가 기반시설 보호를 위한 핵심기술의 연구 및 개발 협력 △양국이 개최하는 사이버 훈련 적극 참가 등이다.

공동의 국제 이익 증진에서는 △상업적 사이버 확산에 따른 위협에 대한 정보공유 △국제 사이버안보 역량 구축 이니셔티브에 대한 협업을 위한 기회 모색 △국제무대에서 개방되고 자유로우며 평화롭고 안전한 사이버공간을 지원하기 위한 협업이 포함됐다.

악의적 사이버 위협의 탐지·와해 및 억지를 위해서는 △북한의 악의적사이버 역량 및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에 기여하는 활동 차단 △랜섬웨어, 상업 스파이웨어 등의 국제적 사이버 위협을 완화하기 위한 합동 분석그룹 신설 △악성 사이버 활동 억지를 위한 인도·태평양 지역 및 역외 파트너들과의 공동 노력 심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런던=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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