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준우승 애리조나, 시애틀과 트레이드로 ‘거포’ 3루수 수아레즈 영입

[뉴스엔 안형준 기자]

애리조나가 수아레즈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월 23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가 시애틀 매리너스로부터 내야수 에우제니오 수아레즈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애리조나는 시애틀에 포수 세비 자바라, 불펜투수 카를로스 바르가스를 내주고 수아레즈를 품었다. 트레이드는 공식 발표됐다.

올해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애리조나는 올시즌 약점 중 하나였던 3루를 보강했다. 애리조나는 올시즌 에반 롱고리아, 엠마누엘 리베라, 조시 로하스 등을 3루수로 기용했지만 누구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1991년생 우투우타 3루수 수아레즈는 확실한 장타력을 가진 거포다. 201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데뷔했고 신시내티 레즈를 거쳐 시애틀에 몸담은 수아레즈는 빅리그 10시즌 통산 1,313경기에 출전해 .248/.332/.456 246홈런 730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4차례 30홈런 이상을 기록했고 2019년에는 49홈런을 쏘아올린 경험도 있다.

다만 최근에는 다소 기복이 있다. 올해는 시애틀에서 162경기 전 경기에 출전했지만 .232/.323/.391 22홈런 96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시애틀은 백업 포수와 불펜을 보강했다. 빅리그 4시즌 경력의 자바라는 통산 176경기에서 .210/.275/.347 14홈런 54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쳐 타격 부문에서는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수비 측면에서는 준수한 선수다. 도루 저지가 아쉽다는 단점이 있지만 블로킹과 프레이밍에서는 리그 상위권이다. 기존 백업 포수였던 톰 머피가 FA로 팀을 떠난 공백을 자바라로 채웠다.

바르가스는 1999년생 우완투수로 올시즌 빅리그에 데뷔했다. 비록 제구력이 부족하지만 평균 시속 99마일 이상의 굉장한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다. 어린 투수인 만큼 성장의 가능성이 있다.(자료사진=에우제니오 수아레즈)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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