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왜 거기서 나와” 서머스 전 재무 오픈 AI 이사로

박형기 기자 2023. 11. 2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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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경영권 분쟁을 겪었던 오픈 AI가 샘 올트먼이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하는 것은 물론 이사회를 개편하는 방법으로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했다.

새로 이사에 선임된 인물은 래리 서머스 전재무장관, 브렛 테일러 전세일스포스 CEO, 애덤 드엔젤로 코라 CEO 등이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이 바로 서머스 전재무장관이다.

이는 그의 정관계는 물론 다양한 기업 경험이 경영권 분쟁을 겪었던 오픈 AI의 중심을 잡아줄 것이란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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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7월 선밸리에서 열린 미디어 콘퍼런스에 참석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1일(현지시간) 경영권 분쟁을 겪었던 오픈 AI가 샘 올트먼이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하는 것은 물론 이사회를 개편하는 방법으로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했다.

새로 이사에 선임된 인물은 래리 서머스 전재무장관, 브렛 테일러 전세일스포스 CEO, 애덤 드엔젤로 코라 CEO 등이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이 바로 서머스 전재무장관이다. 그는 세계 최대 경제국 미국의 경제를 책임지는 재무장관을 지낸 적이 있는 거물급 인사다. 그런 그가 오픈 AI 이사로 발탁됐다.

이는 그의 정관계는 물론 다양한 기업 경험이 경영권 분쟁을 겪었던 오픈 AI의 중심을 잡아줄 것이란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바드대 경제학과 교수였던 그는 클린턴 행정부 시절 미국 재무장관을 지냈으며, 이후 하바드대 총장을 맡았다. 총장 이후에는 미국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아무리 유망한 기업이라지만 한 기업의 이사를 맡기에는 경력이 너무 화려하다.

그는 공직을 그만둔 뒤 IT 기업의 이사를 맡는 등 경제계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으며, 유명 경제해설가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그의 정관계 경험은 오픈 AI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AI의 부작용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세계 각국 정부가 AI를 규제하려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그는 IT에도 상당한 지식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트위터의 공동 설립자인 잭 도시가 창업한 결제회사 블록의 이사를 지내는 등 IT 기업에서도 일한 적이 있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2019.3.2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실제 그는 IT에 상당한 지식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점점 더 챗GPT가 강력해져 의사, 은행가, 작가, 편집자 등의 업무방식을 크게 바꿀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화이트칼라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들보다 더 많은 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AI에도 상당한 관심과 조예가 있는 것이다.

그는 그러나 오점도 있다. 재무장관을 지낸 후 2001년부터 2006년까지 하버드대 총장을 지냈다. 그는 총장 재임시 여성 차별적 발언을 해 총장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그는 “타고난 성별 차이가 과학과 수학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학업 경력을 쌓은 여성이 적은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 뒤 결국 2006년 총장 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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