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되돌아본' 손흥민-이강인, 오직 팬 생각뿐 "덕분에 행복, 내년 큰 힘 되겠다"

이원희 기자 2023. 11. 2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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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 /사진=뉴시스 제공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 /사진=뉴시스 제공
'캡틴' 손흥민(31·토트넘)이 2023년 한 해를 되돌아봤다. 손흥민의 마음속에는 오직 축구팬뿐이었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2023년 대표팀 마지막 경기를 중국에서 끝냈다. 11월 대표팀 소집은 그 어느 때보다 추웠지만, 여러분들의 사랑 덕분에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냈다. 축구라는 스포츠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어 너무 행복하게 보냈다"고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손흥민은 "제가 선수로 뛰고 있을 때만큼은 제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들을 많은 분들과 같이 공유하고 나누고 싶다. 행복하게 해드리고 웃게 해드리고 싶다. 많은 책임감이 따르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제가 이 자리에 있고 제가 나눌 수 있는 것들은 이 작은 행복함, 이 에너지뿐"이라고 남겼다.

손흥민은 "매번 소중함을 느끼게 해줘서 감사하다. 2023년 대표팀 생활, 너무 행복하게 했다. 감사드리고, 2024년 다 같이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행복할 수 있으면 좋겠다. 사랑합니다. 대한민국"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올해 일정을 모두 마무리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부터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올해 치른 10경기에서 5승 3무 2패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출발은 아쉬웠다. 콜롬비아와 2-2로 비긴 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결을 펼쳤던 우루과이에 1-2로 패했다. 6월 페루(0-1패), 엘살바도르(1-1무)전에서도 승리하지 못했다. 9월 대결을 펼친 웨일스를 상대로도 0-0으로 비겼다.

하지만 클린스만호는 9월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1-0으로 이겨 감격적인 2023년 첫 승을 수확했다. '월드컵 스타' 조규성(25·미트윌란)이 멋진 헤더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후 태극전사들은 제대로 분위기를 탔다. 아프리카 강호 튀니지를 맞아 4-0 대승을 거두더니, 베트남을 상대로도 6-0으로 크게 이겼다.

한국은 지난 16일 맞대결을 펼친 싱가포르전에서도 5-0 대승을 기록했다. 싱가포르전은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1차전이었다. 다음 월드컵 진출을 향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클린스만호의 마무리도 좋았다. 한국은 지난 21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2차전 중국과 원정 경기를 펼쳤는데, 3-0 대승을 따냈다. 손흥민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2골 1도움을 몰아쳤다. 전반 11분 손흥민은 황희찬(울버햄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또 전반 45분에는 이강인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더로 연결해 추가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후반 센터백 정승현(울산현대)의 쐐기골까지 도왔다.

덕분에 한국은 지난 1차전 싱가포르전 5-0 대승에 이어 중국까지 잡아냈다. 한국은 2전 전승(승점 6)을 거두고 C조 1위를 유지했다.

활짝 웃는 손흥민(오른쪽). /사진=뉴시스 제공
손흥민. /사진=뉴시스 제공

손흥민은 대표팀 일정을 마무리하고 소속팀 토트넘에 집중할 예정이다. 올 시즌 새롭게 출발을 알린 안제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 체제 토트넘에서 캡틴 완장을 찬만큼 소속팀에서도 그의 어깨는 무겁다. 다행히 손흥민은 폭풍활약을 펼치며 팀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 손흥민은 리그 11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며 득점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맨시티·11골),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10골)를 추격 중이다. 웨스트햄 공격수 재로드 보웬(8골)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지난 2021~20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손흥민은 다시 한 번 리그 최고 골잡이에 도전한다. 소속팀 토트넘도 8승2무2패(승점 26), 리그 4위에 오르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오른쪽). /사진=뉴시스 제공
이강인과 손흥민(오른쪽). /사진=뉴시스 제공
한변 '황금재능'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도 축구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강인은 이날 자신의 SNS에 "2023년 축구대표팀 경기들이 모두 끝났다.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서울에서 그리고 멀리 중국에서도 저희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특히 큰 시험을 치르고 경기장에 저희를 보러 찾아와주신 수험생 분들 모두 저희를 보고 조금이라도 힘을 받으셨다면 좋겠다"고 진심을 남겼다.

이어 이강인은 "2024년에도 여러분에게 큰 힘이 돼 드릴 수 있는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여러분들도 올 한 해 끝까지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이강인과 손흥민(오른쪽). /사진=뉴시스 제공
손흥민과 이강인(오른쪽). /사진=뉴시스 제공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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