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에 유화 손짓?…애플 협력사 폭스콘에 32조원 아니고 300만원대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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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전방위 조사를 벌이던 애플의 최대 협력사 폭스콘을 상대로 300만 원대 벌금을 물렸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시간 22일 중국 당국이 폭스콘 자회사에 비용을 과장했다는 이유로 우리나라 돈, 약 364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달 폭스콘의 광둥·장쑤성 등 주요 사무소에 대해 세무 조사를 벌이고 허난·후베이성 등 공장 부지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당시 관영 매체는 "폭스콘은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촉진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중화권 SNS에선 폭스콘이 1천800억위안, 약 32조 원의 세금을 부과받고 축구장 2만 개 규모의 토지가 국유화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는데, 이와 비교하면 이번 벌금은 상당히 적은 수준입니다.
대만 안팎에서는 중국이 폭스콘에 소액의 벌금을 부과하는 것은 일종의 유화적인 메시지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폭스콘 창업자인 궈타이밍은 무소속으로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에 출마할 예정인데, 이번 조사를 통해 중국이 궈타이밍을 압박하는 동시에 과소한 수준의 벌금을 부과하면서 그를 달래는 신호가 아니냐는 겁니다.
궈타이밍이 완주하면 친중 성향의 야권 표가 분산돼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후보에게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야권 후보 단일화가 난항을 겪으면서 궈타이밍의 몸값이 높아지자 중국 당국도 이를 의식해 예상외의 경미한 처분을 내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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