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드래프트에서 놓친 2R 대어 잡았다, NC "현재와 미래에 도움될 선수들" 2차 드래프트 만족감

신원철 기자 2023. 11. 2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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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승환이 2차 드래프트를 거쳐 NC로 이적한다. ⓒ 두산 베어스
▲ NC로 이적하게 된 김재열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가 5년 전에도 주목했던 선수를 2차 드래프트로 품었다.

NC 다이노스가 22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선수 4명을 잃고 2명을 얻었다.

포수 박대온이 1라운드 5순위에서 SSG 랜더스의 지명을 받았다. 투수 배민서가 3라운드 13순위에서 한화 이글스로, 육성선수 내야수 김철호가 3라운드 19순위에서 kt 위즈로, 육성선수 투수 이종준이 3라운드 20순위에서 LG 트윈스로 팀을 옮기게 됐다.

지명권 3장 가운데 2장만 썼다. 1라운드는 패스하고 2라운드 11순위에 두산 베어스 외야수 송승환을, 3라운드 17순위에 KIA 타이거즈 투수 김재열을 영입했다.

▲ NC 임선남 단장 ⓒ곽혜미 기자

임선남 단장은 22일 2차 드래프트가 끝난 뒤 "나간 선수들도 계속 키워보고 기회 주고 싶었던 젊은 선수들이다.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그 선수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일 수 있다. 건승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2라운드 송승환, 3라운드 김재열 지명에 대해서는 "시즌을 리뷰하고 현장과도 충분히 소통하면서 당장 필요한 부분을 보강하고, 중장기적으로도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는 선수를 지명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지명 선수들이 구단의 현재와 미래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NC의 구성원이 된 선수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스카우트팀에서 자세한 설명을 전해줬다. 민동근 스카우트팀장은 송승환에 대해 "고등학교 시절부터 구단이 계속해서 체크해오던 선수다. 최근 우타 중장거리 유형의 선수가 드물고 드래프트에 나온 선수 중 질 좋은 중장거리 타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선수라 판단해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송승환은 2019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9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선수. 당시 NC는 7번째로 지명권을 행사했다.

송승환은 "먼저 많은 두산 팬분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하고 말씀드리고 싶다. 지명을 통해 좋은 기회를 주신 NC 다이노스 구단에 감사하다. 좋은 모습으로 기회 꼭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 송승환 ⓒ곽혜미 기자

김재열 지명 사유에 대해 민동근 팀장은 "오른손투수면서 전천후 자원으로 1군 경험이 풍부하고 빠른 볼을 던질 수 있는 투수다. 즉시 전력이라 판단해 지명하게 됐다"고 했다. 김재열은 "일본 캠프 중 갑작스럽게 연락 받아 조금 놀랐다. 팀에서 필요해서 나를 지명했다고 생각하고 좋은 기회라 생각이 된다. 현재 가족들도 부산에 머물고 있고 개인적으로 긍정적인 점이 많은 것 같다. NC 구단에서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 그 동안 응원해 주신 KIA팬분들에게 감사의 인사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 2023 2차 드래프트 결과 ⓒ KBO

2차 드래프트는 정규시즌 종료일 기준으로 보호선수 35명과 자동 보호 대싱을 제외한 소속 선수, 육성 선수, 군보류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입단 1~3년차, 당해연도 FA, 외국인 선수는 자동 보호 선수로 분류된다. 1위부터 7위까지는 3라운드까지 지명권을 갖고, 8위부터 10위는 5라운드까지 지명할 수 있다.

한 구단에서 데려갈 수 있는 선수는 4명으로 제한된다. NC는 LG, SSG와 함께 4명의 제한을 모두 채웠다. 제한이 없었다면 더 많은 선수가 빠져나갔을 수도 있다. KIA가 3명, 두산과 키움 히어로즈가 각각 2명,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kt가 각각 1명을 내주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는 어디서도 지명받지 못했다.

선수를 지명한 팀은 라운드별 양도금을 원소속팀에 전달해야 한다. 1라운드 4억 원, 2라운드 3억 원, 3라운드 2억 원, 4~5라운드는 1억 원의 양도금이 설정됐다. 2차 드래프트로 이적한 선수는 1년 동안 트레이드할 수 없고 FA 보상으로도 이적할 수 없다.

더불어 1~2라운드 선수는 지명 후 2년 안에 의무 등록 일수를 채워야 한다. 1라운드는 50일, 2라운드는 30일 이상이다. NC를 포함해 절반에 가까운 4개 구단이 1라운드 지명을 패스한 이유다.

해당 선수가 한 시즌 부상자 명단에 30일 이상 오르는 예외를 제외하고, 2년 내 기준을 채우지 못하면 두 번째 시즌이 끝난 뒤(이번에는 2025년) 원소속팀으로 복귀하거나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된다. 원소속팀에 복귀하면 해당 팀은 양도금 50%를 반환해야 한다. 원소속팀이 선수 복귀를 원하지 않으면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여기서 자유계약선수가 FA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방출 선수와 같은 처지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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