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일상의 다재다능함을 더한 전기 SUV - KG 모빌리티 토레스 EVX
우수한 패키징, 준수한 운동 성능
다양한 편의사양으로 경쟁력 확보

토레스 EVX는 합리적인 SUV로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었던 SUV, 토레스를 기반으로 ‘부족함 없는 패키징’을 더한 전기차로 출력과 주행 거리, 그리고 전반적인 기능의 매력까지 모든 부분에서 견실한 모습을 제시한다. 더불어 가격에서도 4,750만원과 4,960만원부터 시작하는 구성으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더불어 많은 이들이 ‘불안 요소’로 생각하는 BYD의 리튬-인산철 방식의 블레이드 배터리 패키징에 대해서도 10년/100만km 보증이라는 공격적인 태도로 ‘설득’에 나서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기차로 거듭난 KG 모빌리티의 ‘토레스 EVX’는 과연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브랜드가 밝힌 제원에 따르면 토레스 EVX는 4,715mm의 전장을 갖췄으며 각각 1,890mm와 1,735mm의 전폭과 전고를 통해 소형 SUV와 준중형 SUV ‘사이’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휠베이스는 2,680mm이며 공차중량은 1,940kg으로 전기차로 변화하며 더해진 ‘배터리’의 무게를 확인할 수 있다.

전기차로 새롭게 다듬어진 토레스 EVX는 기존의 토레스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전기차’만의 감성을 더할 수 있는 새로운 디테일, 그리고 새로운 전면 디자인을 더해 깔끔하면서도 다부진 이미지를 과시한다.
실제 토레스 EVX의 전면은 기존 토레스의 독특한 프론트 그릴 패널 및 디테일을 완전히 지워내고 ‘전기차’ 고유의 단조로운 형태의 프론트 엔드를 구성했다. 이와 함께 가로로 이어지는 독특한 라이팅 패턴을 더해 ‘전기차의 감성’을 보다 직설적으로 드러낸다. 참고로 이러한 라이팅 유닛은 무척 밝은 휘도로 밝은 낮에도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여기에 다부진 감성을 강조하는 바디킷이 더해져 SUV의 특성을 잘 드러내며, 토레스 고유의 보닛 구성, 그리고 고리 형태의 디테일 등이 더해져 캠핑 및 레저 활동에서의 ‘다양한 활용’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후면에는 토레스 EVX 레터링을 테일 게이트 중앙 부분에 새겨 차량의 정체성을 강조했고, 특유의 건곤감리 디테일을 더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로 ‘토레스’의 이미지를 강조한다. 더불어 머플러 팁이 보이지 않은 바디킷 및 리어 디퓨저 연출은 '전기 SUV’의 매력을 직설적으로 드러낸다.

토레스 EVX의 실내 공간은 기존의 토레스와 유사한 구성을 갖추면서도 ‘전기차의 기능’ 그리고 더욱 우수한 사용성 및 만족감을 자아낸다.
기본적인 대시보드 및 전체적인 구성은 유사한 모습이지만 대시보드 패널을 새롭게 다듬고,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연이어 배치해 계기판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담아냈다. 특히 스티어링 휠 외에는 물리버튼을 대폭 줄이며 공간의 ‘깔끔함’을 더해 만족감을 높였다.
공간을 채우는 소재 자체는 그리 고급스러운 건 아니지만 ‘연출’이 뛰어난 만큼 만족감을 자아내기에 불편함은 없다.

다만 일부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너무 많은 ‘조작’이 더해지는 점, 그리고 오디오 시스템의 빈약함은 아쉽게 느껴졌다.

이어지는 2열 공간 역시 약간의 타협을 한다면 성인 역시 만족스러운 ‘탑승’이 가능한 시트, 레그룸 그리고 헤드룸을 갖췄다. 다만 시트의 디테일이 평이하며, 2열 탑승자가 느끼는 개방감이 다소 협소하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부분이다.


토레스 EVX는 기존의 토레스와 같이 ‘일상에 적합한 패키지’를 품어 보편타당한 매력을 제시한다.
실제 보닛 아래에는 152.7kW의 전기 모터가 자리해 전륜으로 출력을 전한다. 환산 기준 207마력의 출력이며 토크는 34.6kg.m로 1,940kg의 차량을 이끌기에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여기에 BYD에서 공급하는 리튬-인산철 배터리 73.4kWh를 배치해 ‘균형 잡힌 구성’을 완성한다.
이를 통해 토레스 EVX는 준수한 움직임과 함께 5.0km/kWh의 복합 연비, 그리고 1회 충전 시 433km(이상 18인치 휠·타이어 기준)에 이르는 넉넉한 주행 거리를 갖춰 ‘일상의 주행’을 능숙히 대응한다.

토레스 EVX를 충분히 둘러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공간에 더해진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 물리적인 버튼을 줄인 대시보드가 시선을 끌 뿐 아니라 쾌적한 시야가 ‘차량에 대한 호감’을 더한다.
비록 스티어링 휠은 기존의 토레스와 큰 차이가 없지만 더욱 쾌적한 디지털 클러스터와 깔끔히 다듬어진 기어 시프트 패널, 그리고 실내 곳곳의 연출 및 디테일 등 역시 ‘많은 부분에서의 노력’이 더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전기차를 처음 선보이는 KG 모빌리티임에도 출력 전개 시의 어색한 이질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으며 ‘운전자의 조작’과 차량의 움직임 역시 따로 논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이와 함께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정숙성이 주행 전반에 걸쳐 차량의 매력을 더하는 모습이다.

또한 스티어링 휠 뒤에 시프트 패들이 배치됐는데 이는 주행 중 언제든 회생 제동의 정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해 보다 효율적인 주행, 그리고 보다 부드러운 주행을 오갈 수 있도록 했다.

먼저 토레스 EVX의 조향 감각을 살펴보면 기본적인 조향 감각, 무게감은 가볍고 다루기 좋은 모습이다. 실제 조향에 맞춰 가볍게 움직이는 차량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조향 시의 피드백, 그리고 정교함은 그리 뛰어난 편은 아니라 말 그대로 ‘일상적인 주행’에 적합한 모습이다.

여기에 차량의 하체 구성 및 전체적인 승차감 역시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무거운 배터리를 더했음에도 불구하고 차량의 움직임의 밸런스가 흐트러지지 않은 모습이며, 대다수의 주행 상황에 능숙히 대응하는 모습이다.

다만 요철이나 과속 방지턱과 같이 순간적으로 큰 충격이 발생할 때에는 2·3차 움직임이 크고 명확히 느껴지는 편이라 순간적으로 승차감이 저해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부분을 조금 더 다듬을 필요가 있었다.

좋은점: 깔끔한 패키징, 준수한 주행과 전체적인 완성도
아쉬운점: 간헐적으로 전해지는 투박한 충격

토레스 EVX는 모든 부분에서 ‘동급 최고’ 혹은 특별한 매력으로 무장한 차량이라 말하기엔 어려운 점이 있다.
하지만 기본적인 구성부터 기능과 편의성, 전기차의 주행거리는 물론이고 실제 주행 질감 등 모든 부분에서 ‘부족함 없는 모습’으로 모난 것 없는 매력을 자아낸다. 게다가 더욱 매력적인 가격 경쟁력, 그리고 동급 대비 한층 넓은 공간의 가치는 토레스 EVX의 설득력을 더하는 부분일 것이다.
그렇게 KG 모빌리티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게 됐다.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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