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안타왕을 왜? 토론토 초대형 트레이드설 터졌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오프시즌을 뜨겁게 달굴 초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될까.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간판급 선수를 트레이드할 것이라는 소문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와 시카고 컵스의 블록버스터 트레이드 성사 가능성을 주목했다.
트레이드설의 중심에 있는 선수는 바로 토론토의 보 비셋(25). 비셋은 거포 외야수였던 단테 비셋의 아들로 2019년 토론토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 2021년 타율 .298 29홈런 102타점 25도루에 안타 191개를 터뜨리면서 생애 첫 올스타와 아메리칸리그 최다안타 1위를 거머쥐는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해에도 타율 .290 24홈런 93타점 13도루에 안타 189개를 폭발하며 2년 연속 리그 최다안타 1위를 차지한 비셋은 올해는 생애 첫 3할 타율(.306)을 달성하며 20홈런 73타점 5도루로 활약, 생애 두 번째 올스타에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비셋을 포함한 토론토와 컵스의 블록버스터 트레이드가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MLB.com'도 "올스타 내야수인 비셋이 컵스의 트레이드 타깃이 될까?"라고 관심을 보였다. 한마디로 토론토 타선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선수인데 왜 트레이드설이 불거졌을까.
토론토에는 비셋을 비롯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라는 간판스타가 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나란히 2025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다. 'MLB.com'은 "비셋은 2025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토론토는 게레로 주니어도 같은 오프시즌에 FA 시장에 나올 자격이 있으며 두 선수 모두 재계약을 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라고 토론토가 비셋을 트레이드 카드로 내놓을 수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런데 정작 토론토의 트레이드 상대로 언급되는 컵스는 비셋과 같은 포지션인 유격수 자리에 댄스비 스완슨이라는 거물급 유격수가 존재한다. 스완슨은 올해도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2년 연속 황금장갑을 품에 안은 선수.
컵스는 비셋을 유격수가 아닌 3루수로 눈여겨보고 있다. "아직 장기적으로 3루수에 대한 해답이 없는 컵스는 이번 오프시즌 FA 시장에서 맷 채프먼이나 제이머 칸델라리오를 영입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는 'MLB.com'은 "하지만 컵스가 오타니 쇼헤이 같은 거물급 FA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자금력을 아끼려고 한다면 3루수를 확보하기 위해 트레이드를 시도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 수 있다"라고 컵스가 3루수 영입을 위해 트레이드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보면서 "컵스의 잠재적인 선택지는 바로 토론토의 비셋이다"라고 짚었다.
만일 컵스가 비셋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면 3루수 자리를 메우는 것은 물론 FA 시장에 나온 코디 벨린저의 유출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해볼 만한 시도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꿈꾸는 '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에게도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컵스가 비셋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면 FA 자격을 얻은 벨린저의 생산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며 오타니를 시카고로 오도록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는 것이 'MLB.com'의 설명이다.
'ESPN'의 제시 로저스는 컵스와 벨린저의 재결합 가능성을 0%에 가까운 일로 전망하고 있다. 로저스는 22일 'MLB 네트워크'에 출연해 "컵스와 벨린저는 정말 완벽한 시나리오이자 성공 스토리였다"라면서도 "요점은 컵스와 벨린저가 1년 계약을 했다는 것이다. 컵스의 최고 유망주 포지션은 중견수다. 만약 컵스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생각했던 7월에 벨린저를 트레이드했을 것"이라면서 "또한 컵스는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스캇 보라스의 고객과 다년 계약을 맺지 않았다. 따라서 벨린저 영입전에도 관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벨린저의 에이전트는 '악마의 에이전트'라 불리는 보라스다.
컵스는 올해 아깝게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정규시즌에서 83승 79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에 랭크된 컵스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84승 78패)는 겨우 1승 차이로 희비가 엇갈렸다.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을 새로 선임하고 새 출발에 나선 컵스는 내년 시즌 전력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일 예정이다. 토론토와의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도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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