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위원국 선출…日 사도광산 심사 참여

안승진 2023. 11. 2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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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22일(현지시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심사하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으로 선출됐다.

한국이 세계유산위 위원국으로 활동한 것은 이번이 4번째다.

한국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세계유산위 위원국으로 활동한다.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의 사도(佐渡) 광산이 세계유산 등재 심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위원국 선출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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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22일(현지시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심사하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으로 선출됐다. 한국이 세계유산위 위원국으로 활동한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사진=AFP연합뉴스
유네스코는 이날 프랑스 파리 세계유산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신규 위원국으로 선출됐다. 한국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세계유산위 위원국으로 활동한다. 위원국 임기는 협약 상 6년이지만 자발적으로 4년 활동하고 연임을 자제하는 것이 관례다.

세계유산위 위원국은 195개 세계유산협약 당사국 중 총 21개국으로 구성되며 지역별로 배분한다. 세계유산위는 각국이 제출한 세계유산 목록을 심사해 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을 선정한다. 이 과정에서 역사적, 문화적, 자연적 중요성 등을 평가한다. 세계유산 목록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등재된 유산들이 전쟁이나 지진 등 자연재해, 오염, 개발 등으로 훼손되는 상황을 막기 위한 긴급조치를 취한다.

한국의 위원국 선출은 이번이 4번째로 1997~2003년, 2005~2009년, 2013~2017년에 위원국 활동을 이어갔다.

사도 광산 유적 중 하나인 도유갱 내부의 모습. 교도연합뉴스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의 사도(佐渡) 광산이 세계유산 등재 심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위원국 선출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위원국 지위에 있는 일본에 맞서 동등한 지위에서 국내 입장을 적극적으로 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는 내년에 발표된다. 아울러 2015년 세계유산에 등재된 하시마(端島·군함도) 탄광 등 일본 근대산업시설에 대한 관리 현황 심사에도 참여하게 된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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