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종노릇’ 작심비판에 제2금융도 알아서 상생금융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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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종노릇', '갑질' 등 은행권을 겨냥해 강도 높은 발언을 한 지 3주가 지나면서 은행권뿐만 아니라 제2금융권도 상생금융 상품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보험을 제외하곤 금융 당국의 상생금융 주문이 직접 닿지는 않았지만 일부 업계는 자체적으로 상생금융을 검토하는 등 눈치싸움을 시작하는 분위기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상생금융 상품인 '신한아름다운연금보험'을 지난 21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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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도 상호금융 중 가장 먼저 발표
업황 부진 카드사는 눈치보며 머뭇머뭇

윤석열 대통령이 ‘종노릇’, ‘갑질’ 등 은행권을 겨냥해 강도 높은 발언을 한 지 3주가 지나면서 은행권뿐만 아니라 제2금융권도 상생금융 상품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보험을 제외하곤 금융 당국의 상생금융 주문이 직접 닿지는 않았지만 일부 업계는 자체적으로 상생금융을 검토하는 등 눈치싸움을 시작하는 분위기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상생금융 상품인 ‘신한아름다운연금보험’을 지난 21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상생 보너스를 추가로 받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기부단체 후원 약속 등 아름다운 사회 만들기 동참에 서약하면 5%, 자녀 출산 시 1명당 5%씩 추가 등 고객의 상생 동참을 독려해 보너스 연금액을 지급하는 구조다. 신한라이프는 최근 화두가 되는 상생금융 취지를 살려 이번 연금보험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보험업계는 금융 당국의 직접적인 주문에 2금융 중 가장 먼저 상생금융 준비 태세로 전환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 당국은 이달 초쯤 상생금융을 명분으로 보험사들에 보험료 인하를 요청했다. 즉각 반응한 곳은 손해보험사다. 손해보험사들은 가입자가 많은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부터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 예상되는 자동차보험료 인하 폭은 1.5∼2%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해보험사의 경우 빠르면 올해 12월, 늦어도 내년 2월쯤 자동차보험료를 낮출 전망이다”고 전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보험사 대표들을 만난 이후 생명보험사들도 내부적으로 상생금융 준비에 나선 모양새다. 이 원장은 지난 15일 금감원장 초청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보험업계에 대한 당부를 전했다. 이 원장은 이날 “고금리·고물가 상황에서 가중되고 있는 서민의 어려움에 대한 보험업권의 관심과 배려도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사들은 연금보험과 저축성보험 상품 위주로 상생금융을 기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당국의 직접적인 메시지 전달이 없었지만 자체적으로 상생금융을 마련한 곳도 있다. 상호금융권에선 새마을금고가 가장 먼저 상생금융안을 내놓았다. 최근 혁신 의지를 다지고 있는 새마을금고는 취약 차주(돈 빌린 사람)를 위한 중금리 신용대출 ‘MG희망드림론’과 저신용자 특례보증상품 등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지난 14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대출 문턱을 낮추겠다는 취지의 금융 상품이다. 새마을금고는 두 상품을 내년도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 한 차례 상생금융 보따리를 풀었던 카드사들은 일단 눈치를 보는 분위기다. 카드업계는 올해 7월쯤부터 현대카드를 비롯해 신한·국민·롯데·하나·BC·우리·삼성카드가 이미 2200억~40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안을 내놓았다. 더군다나 현대카드와 롯데카드를 제외한 업체들은 올해 3분기 순이익도 전년과 비교해 감소하는 등 업황 부진을 맞이한 상태다. 이러한 이유로 카드사들은 앞다퉈 상생금융안을 내놓기보다 금융지주와 다른 업체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금융 당국이 카드업계를 타깃으로 발언하거나 직접 지시가 내려오지는 않았지만 현재 업체들이 어느 정도 상생금융에 대한 눈치를 보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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