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 “수지 집 데려다주고 원성, 청룡의 여신 김혜수에 감동”(유퀴즈)[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유연석이 �룡의 여신 김혜수에게 감동받은 사연을 전했다.
11월 2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20회 '온 힘을 다해' 특집에는 배우 유연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연석은 코로나19 시기 캠핑 콘텐츠로 채널을 운영하다 최근 '현타'를 맞은 사실을 고백했다. 자신의 경우 촬영 3, 4일 전부터 신선한 음식을 주문해 캠핑장에 보내놓고 직접 가서는 캠핑 장비를 설치하며 생고생을 하는데 "앉아서 터는 분들이 너무 조회수가 좋고 그러니까 현타가 오더라"는 것.
그는 대신 새로운 콘텐츠를 구상해봤다며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할 때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다. 커피를 드립으로 내리면서 드립도 치는, 토크만 하는 콘텐츠. 저 혼자선 안 되고 드립을 내리면서 드립을 던져줄 보조바리(스타)도 필요하다"고 너스레 떨었다.
이처럼 시작부터 입담을 발휘한 유연석은 진행도 잘하는 덕에 6년째 청룡영화상 MC를 맡고 있었다. 다만 늘 함께 호흡을 맞춰오던 김혜수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MC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유연석은 "김혜수 선배님께서 30년 진행을 하시고 올해 마지막 청룡 무대를 하실 거라고 말씀해주셨다"며 "저도 기사를 봤는데 혜수 누나는 청룡의 상징"이라는 유재석의 말에 "말 그대로 청룡의 여신"이라고 긍정했다.
이어 "올해가 마지막으로 진행될 거라고 기사 나오기 전날 미리 연락을 주셨다. 혹시 놀랄 수 있어서 미리 얘기해줘야 할 것 같다고. 감사하게도 연락을 주셔서 너무 감동이었다. 한가지 아쉬웠던 건 끝나고 선배님과 우리끼리 자축하는 식사 자리를 둘 다 힘드니까 못 했다. 연락이 이번에 오셨을 땐 그래도 마지막이 될 수 있으니까 같이 조촐하게 자리라도 하면 좋겠다고 하니까 '좋아요'라고 해주시더라"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누나를 제대로 뵙고 인사드린 적은 없지만 청룡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청룡 그 자체였지 않나 싶다. 누나에게 박수를 드린다. 고생 많으셨다"고 유연석과 함께 존경심을 표했다.
이후 유재석은 유연석을 제대로 인지한 게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서라며 "거기서 수지를 데리고…악역은 아니지만 너무 열 받았다. 미운 정도가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유연석은 "사실 악연은 아니다. 악역은 아닌데 남자 관객들이 제일 싫어하는, 제일 악역이다. 그 전이었나. '늑대소년'에서 송중기, 박보영 씨를 괴롭히는 빌런이라 진짜 나쁜 행동을 했다. 그거보다 '건축학개론' '강남 선배'라는 타이틀이었다. 그 강남 선배가 더 나쁘단다. 수지를 집에 데려다줬다는 게 제일 분노인 거다. '왜 네가 수지를 집에 데려다주냐'는 거다"고 말했다.
유연석은 데려다 주는 장면 후 어떤 것도 나오지 않았다는 유재석의 말에 "저는 촬영은 부축해서 들어가는 것만 찍고 집에 왔는데 이제 그걸 몰래 훔쳐보는 이제훈도 찍고, 제훈이가 분노하고 첫사랑에 아파하는 리액션도 찍어 붙여놓으니 저는 나쁜 사람이 됐더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그는 '종합병원2', '낭만닥터 김사부',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쌓은 의학 드라마 '짬바'도 자랑했다. 병명 진단을 내려주지는 못하지만 어떻게 하면 감염이 되는지 잘 알아 "실제 누가 상처났을 때 감염이 안 되게 소독해주는 건 잘하는 것 같다"고.
유연석은 의학 드라마촬영을 위해 "3박 4일 동안 레지던트 분들과 합숙하면서 수술실 참관도 하고 실습을 같이 했다. 당직도 같이 서고. 등급실도 섰다가 암 센터 병동 회진도 같이 돈 기억이 있다"고 노력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유연석이 가장 사랑하는 존재는 2년 전 입양한 유기견 리타였다. 그는 "카라라는 동물 보호단체에서 구조 돼 유독 눈에 들어온 아이였다. 너무 예쁘고 착해 보였는데 입양이 1년 넘게 안 돼 궁금해지더라. 신청서를 제출해 입양하게 됐다"면서 처음 자신의 집에 왔을 땐 2주 정도 자신의 집에서 안 나오며 경계를 했지만 어느샌가 적응을 해 "지금은 사방을 뛰어다닌다"고 자랑했다.
그는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근래에 이순재 선생님이 기네스북에 오르는 고령의 '리어왕'을 하셨다. 세시간 공연을 대본을 숙지하시고 소화하는 걸 보고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운수 오진 날'을 촬영하면서 이성민, 이정은 선배님이 진짜 좋은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 정말 에너제틱 하시다. 꿈꿔야 할 배우의 모습은 이분들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롤모델들을 언급하며 배우로서의 미래를 그렸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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