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없지만 만점자 나오기 힘든 수능, 계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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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만점자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과 함께 이번 수능과 같은 출제 기조가 이어진다면 앞으로 수능 만점자가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23일 입시업계 등은 이번 수능에서 초고난도 문항인 '킬러문항'이 배제됐지만 시험의 난도는 오히려 킬러문항이 출제되던 수능보다 상승해 만점자가 이전 수능만큼 나오기 힘들 것으로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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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22번, 최상위권도 낯선 문항…출제유형 예상 어려워져"
(서울=뉴스1) 이호승 서한샘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만점자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과 함께 이번 수능과 같은 출제 기조가 이어진다면 앞으로 수능 만점자가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지난해까지는 수능이 끝난 뒤 이르면 2~3일 만에 만점자 윤곽이 잡혔지만 이번 수능에서 만점자 소식은 수능이 끝난 지 5일이 지나도 들리지 않는다.
23일 입시업계 등은 이번 수능에서 초고난도 문항인 '킬러문항'이 배제됐지만 시험의 난도는 오히려 킬러문항이 출제되던 수능보다 상승해 만점자가 이전 수능만큼 나오기 힘들 것으로 분석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킬러문항이 배제되면서 이른바 '준킬러문항'이 늘었고, 전체적으로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문항이 늘어 중상위권은 물론 최상위권 수험생들도 시간 안배에 곤란을 겪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수능에서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상대적으로 난도가 낮은 문항 풀이에 드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킬러문항에 집중했는데, 이번 수능은 많은 문항의 지문이 길어지고 선택지가 난해해져 다수의 고난도 문항에 시간을 안배하기가 어려웠다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입시업계에서는 킬러문항이 배제되는 대신 올해와 같은 수능 출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수학 22번 문항은 수학적인 사고가 되는 수험생들은 풀 수 있다고 하지만 지금까지의 출제 유형이 아니었다"며 "최상위권 수험생에게도 굉장히 낯선 문항이었다. 이제 수능 문항을 보는 관점이 달라져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이제 수능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은 수능 문제가 이런 것이라고 특정하기가 어려워졌다"며 "쉬운 문제를 빨리 풀고 어려운 문항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기술을 가르쳤지만 이제 완전히 달라진 것"이라고 했다.
이 소장은 "수능 출제 유형은 내년 모의평가나 수능에서 또 달라질 수 있어 선생님은 물론 수험생도 수능 준비를 하기 어려워졌다며"고 덧붙였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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