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점수 900점 고신용자, 저축銀 문 두드린다…1년 새 비중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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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점수 900점 이상 고신용자가 대형 저축은행에서 대출받는 비중이 1년 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SBI·OK·애큐온 등 주요 저축은행에서 가계신용대출을 받은 고신용자의 비중은 1년 전보다 늘어났다.
SBI저축은행이 운영하는 '중금리신용대출사이다'의 801점 이상 고객 비중은 1년 전 23.64%에서 지난달 39.57%로 15%p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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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점수 900점 이상 고신용자가 대형 저축은행에서 대출받는 비중이 1년 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대출 심사를 넘지 못한 고신용자가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에 손을 내미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SBI·OK·애큐온 등 주요 저축은행에서 가계신용대출을 받은 고신용자의 비중은 1년 전보다 늘어났다.
지난달 업계 1위 SBI저축은행으로부터 대표적인 가계신용대출 상품인 'SBI중금리'를 신규로 받은 신용점수 900점 초과 고객은 7.21%였다. 지난해 10월 3.76%보다 3.45%포인트(p) 상승했다. 통상 고신용자의 마지노선으로 분류되는 801~900점 구간 고객의 비중은 1년 전 22.2%였으나 올해 10월엔 28.35%로 6.15%p 늘었다.
지난달 신규 대출이 나간 다른 상품에서도 일제히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SBI저축은행이 운영하는 '중금리신용대출사이다'의 801점 이상 고객 비중은 1년 전 23.64%에서 지난달 39.57%로 15%p 이상 늘었다. '직장인' 대출의 801점 이상 고객 비중도 15.48%에서 16.22%로 소폭 상승했다.
업계 2위 OK저축은행의 대표 상품 'OK론'은 지난해 10월 801점 이상 고객 비중이 12.52%였다가 지난 10월엔 15.07%로 높아졌다. 애큐온저축은행의 '애큐온스마트론'도 1년 전엔 801점 이상 고객 비중이 11.21%였으나 올해는 15.11%로 늘었다. 같은 기간 또다른 상품인 '애큐온프라임론'은 이 비중이 17.13%에서 22.85%로 상승했다.
이 밖에도 다올저축은행의 직장인·프리랜서를 위한 'Fi직장인S' 대출, 모아저축은행의 '모아론'·'믿을론' 등 상위 10개 저축은행의 대표 상품에서도 801점 이상 고객의 비중이 커졌다.
올해 하반기 들어 은행의 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지면서 고신용자도 저축은행의 문을 두드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금융당국이 은행에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라고 주문한 후 은행은 신규 취급을 조절하고 있다. 한 주요 은행 관계자는 "800점 이상 고신용자 고객은 은행에서 대출을 많이 받는다"며 "다만 최근엔 건전성 관리를 위해 업권 전반적으로 대출 심사를 강화하는 기조"라고 말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피하기 위해 저축은행을 찾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DSR은 채무자의 연소득에서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총대출액이 1억원을 넘으면 은행에선 40%,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선 50%로 DSR 규제를 받는다. 한 주요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에서 비교적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는 고신용자는 대부분 다중채무자"라며 "고금리 장기화로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급전이 필요해진 고신용자가 DSR 한도가 모두 찬 은행 대신 저축은행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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